김도훈 "'목표가 생겼다'·'다크홀' 정반대 연기, 뜻밖의 행운" [인터뷰]①

김가영 2021. 5.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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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생겼다', '다크홀'에서 정반대의 연기를 했어요. 배우로서는 좋은 일 같아요. 뜻밖에 찾아온 행운이죠."

배우 김도훈이 MBC '목표가 생겼다', OCN '다크홀'에서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동시에 전혀 다른 연기를 한 것에 고민이 많았다는 김도훈은 "촬영이 많이 겹치진 않았다"라며 "동시에 찍었으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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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MBC ‘목표가 생겼다’ 배우 김도훈이 25일 오전 서울 순화동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목표가 생겼다’, ‘다크홀’에서 정반대의 연기를 했어요. 배우로서는 좋은 일 같아요. 뜻밖에 찾아온 행운이죠.”

배우 김도훈이 MBC ‘목표가 생겼다’, OCN ‘다크홀’에서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김도훈은 “두 작품을 보시는 분이라면 한 가지 이미지가 아니라 두 가지 이미지로 저를 봐주실 것 같다”라며 “저도 방송을 보는데 적응이 안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도훈은 “감독님들도 제 인상을 다르게 봐주시는 것 같다. 세다고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착하게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많이 갈린다”라며 “이게 예전에는 ‘어떤 이미지로 가야하지’ 스트레스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훈은 지난 27일 종영한 MBC ‘목표가 생겼다’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조윤호 역을 맡아 연기했다. 또한 OCN ‘다크홀’에서는 퇴학을 당한 후 동네 양아치로 살아온 악인 이진석을 연기했다.

동시에 전혀 다른 연기를 한 것에 고민이 많았다는 김도훈은 “촬영이 많이 겹치진 않았다”라며 “동시에 찍었으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윤호라는 인물은 평범한 인물이기 때문에 처음에 캐릭터를 구축할 때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진석이 같은 경우는 걸음걸이, 말투, 표정 그런 것에 연습이 필요했다. ‘다크홀’을 찍을 때는 나도 모르게 인상을 자주 찌푸리게 되더라. 건들건들하게 되고”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MBC ‘목표가 생겼다’ 배우 김도훈이 25일 오전 서울 순화동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두 캐릭터를 연기한 김도훈은 “둘 다 장단점이 있고 매력이 있다”면서 “연기를 하기 편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호라는 인물을 연기할 때는 매일매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윤호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너그러워지는 것 같았다”면서 “윤호를 연기할 때는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면 진석이 같은 경우는 선을 넘고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매력포인트를 짚었다.

악인인 윤호를 연기하며 거북한 느낌도 컸다는 김도훈은 “대사들이 아무래도 폭력적이기도 하고, 괴롭히고 상처를 많이 주는 말들이 많았다”라며 “익숙해지면서는 즐겼던 거 같다. 평소에 그렇게 해본 적이 없는 만큼 연기를 하며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목표가 생겼다’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마친 김도훈은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는데 무사히 잘 끝내게 돼서 다행이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한편으로는 많이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었던 것 같다”라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촬영이 금방 끝났다. 친해질 때쯤 끝나게 돼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 다음에 하는 작품이 있다면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이번 작품에서도 얻어가고 제 스스로 아쉽다고 생각한 것이 있으니 보완하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쉬는 시간이 있을 때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배워서 촬영할 때 써먹을 게 많은, 그런 시기를 보내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따.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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