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 SNS에 "쓰레기, 타이완으로 돌아가라" 비뚤어진 팬심

배정훈 기자 2021. 5.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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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야구팬들의 도 넘은 행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오늘(2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일부 팬들이 보내온 영문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심한 욕설을 접한 브리검은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것을 잠시 잊은 것 같다"라고 적었고, 악플을 신경 쓰지 말라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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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야구팬들의 도 넘은 행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오늘(2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일부 팬들이 보내온 영문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한 야구팬은 브리검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너는 프로 선수가 아니다. 쓰레기다. 은퇴하라"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또 다른 팬은 "너는 키움의 수치다. 타이완 리그로 돌아가라"라고 공격했습니다.

심한 욕설을 접한 브리검은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것을 잠시 잊은 것 같다"라고 적었고, 악플을 신경 쓰지 말라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브리검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키움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재계약에 실패한 뒤 타이완 프로야구 웨이추안 드래건스에 입단했다가 올 시즌 대체 선수로 키움에 다시 합류했고, KBO리그 복귀 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로 호투 중입니다.

어제 KIA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는데, 일부 팬들이 KIA전 직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브리검에게 욕설을 퍼부은 겁니다.

일부 악성 팬들이 인터넷을 통해 선수들에게 욕설을 하는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없애는 등 조치를 했지만, 이들은 SNS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선수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브리검과 비슷한 일을 겪은 SSG 랜더스 최주환은 최근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브리검 SNS 캡처,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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