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바닥이 안전 등굣길로..확 바뀐 전통시장

홍정원 2021. 5. 28. 08: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바닥 하면 어떤 모습 떠올리나요?

자동차와 사람이 뒤엉켜 복잡하고 위험했던 시장 거리가 어린이들이 찾는 학교가는 지름길로 탈바꿈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과일 좌판에 밀려난 사람들이 차도 위 아슬아슬한 흥정을 벌입니다.

1년여 뒤, 같은 장소입니다.

깨끗한 새 지붕에, 좌판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장 바로 옆은 스쿨존입니다.

위험천만하게 쌓였던 과일상자가 치워지자 초등학교 등하굣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름길을 찾는 어린이들이 늘어났습니다.

<김서영·정민선 / 초등학생> "(여기 학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에요.) 전에는 과일이 밖에 있어서 차도로 돌아가고 했는데…"

오가는 사람들 마음도 달라집니다.

<김지홍 / 환경미화원> "예전에는 무단투기도 많고 지저분해서 엄청 일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학석 / 청과시장 상인> "(처음엔)반대가 심했죠. 솔직히 공사가 깔끔하게 될지도 몰랐고…"

대화의 연속이었습니다.

<채현일 / 서울 영등포구청장> "상인·구민들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불편한 보행환경을 개선하자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했고…"

시장과 도로마다 새단장이 수년째입니다.

<최봉순 / 서울 영등포구청 가로경관과장> "(영중로는)가장 지저분하고 노점이 많은 거리였는데 저희가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이곳 시장 점포들은 7~10% 할인혜택이 있는 지역상품권 가맹점입니다.

<채현일 / 서울 영등포구청장> "코로나19로 전통시장이 무척 힘듭니다. 이럴 때일수록 구민분들이 전통시장 많이 찾아주셔서 물건도 사시고…"

<김태원 / 전통시장 상인> "자기일처럼 공무원 분들이 나서서 우리가 몰랐던 전문분야까지도 챙겨주시니까 굉장히 고마워요."

66살 이곳 영등포시장은 올해 새 지붕과 간판 아래 또 한번의 변신을 준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