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별따기' 첫날 잔여백신 맞은 50대 "기대 없었는데..대도시 아닌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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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당일 예약할 수 있게 된 첫날, 신청이 몰리면서 예약시스템이 잠시 먹통이 됐다.
2차 접종은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없고, 안내받은 일정에 따라 접종해야 한다.
최근 고령층의 백신 사전예약률이 둔화되면서 조기 집단면역 달성이라는 정부 목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잔여 백신의 인기가 '맞을 수 있을 때 맞자'는 분위기를 형성해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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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잔여백신 예약 신청→2시8분 '3시 접종예약' 안내 알림·문자
2차 접종은 11주후 자동 예약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당일 예약할 수 있게 된 첫날, 신청이 몰리면서 예약시스템이 잠시 먹통이 됐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혈전증 등의 부작용 우려로 '기피 백신'으로 취급 받았지만, 전날 발표된 백신 인센티브와 맞물려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예약 후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예진의사가 접종 불가 판단한 경우 ▲예약 후 접종 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폐기되는 잔여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당일 예약시스템을 개시했다. 당일 예약은 선착순으로, 추가 예약이나 중복 예약은 할 수 없다.
이날 오후 1시, 당일 예약 서비스가 개시되자마자 신청해 2시간 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A씨(55세)는 "기대없이 신청했는데 바로 맞게 될 줄은 몰랐다. 대도시가 아니라 가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경북 청도군에서 접종을 받았다.
A씨는 기사를 통해 1시부터 잔여 백신 신청이 가능하다는 걸 접하고, 네이버앱 잔여백신 신청을 통해 접수했다. 인근 위탁의료기관 목록을 거리순으로 정렬해 가까운 5곳을 선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림을 받을 의료기관 선택은 앱별로 최대 5곳까지 가능하다.
오후 2시8분, 네이버 알림과 문자를 통해 오후 3시에 1차 접종이 예약됐다는 안내문이 왔다. A씨는 예약시간에 맞춰 접종기관에 도착해 의사와 간단한 문진을 마친 후 백신을 접종했다.
그는 "의사가 통계 도표를 보여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접종 후 이상이 있으면 타이레놀 계통의 약을 먹고, 증상이 계속되면 방문해서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며 "컴퓨터에 정확한 접종 시간도 기입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교사라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돼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이번 휴가에는 편하게 국내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 접종했다"며 "백신을 맞았지만 마스크를 벗기는 불안해서 7월이 돼도 계속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7월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2차 접종은 11주 후 동일한 접종기관에서 동일한 요일에 자동으로 예약된다. 2차 접종 일정이나 기관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2차 접종 예정일 기준 1개월 전부터 할 수 있다. 2차 접종은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없고, 안내받은 일정에 따라 접종해야 한다.
최근 고령층의 백신 사전예약률이 둔화되면서 조기 집단면역 달성이라는 정부 목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잔여 백신의 인기가 '맞을 수 있을 때 맞자'는 분위기를 형성해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들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잔여 백신 접종을 신청하려면 네이버 앱이나 네이버 지도 앱에서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접종 기관과 백신 수량을 볼 수 있다. 카카오톡에선 하단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으로 잔여 백신 접종 기관과 수량을 조회할 수 있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며, 30세 미만은 접종 제외 대상이라 예약이 불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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