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 삭제 안 하면 '보이콧'"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일본 지도에 독도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까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잇따라 독도가 포함된 도쿄올림픽 지도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겁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7일) SNS에 '도쿄올림픽 지도에 표기된 독도, 즉각 삭제할 것으로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 정부의 시정 요구를 일본이 묵살하고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이는 "시빗거리가 될 수 없는 명백한 진실"이라며 "일본 정부에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의 이런 행태는 올림픽 정신에도 어긋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정부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어제 SNS에 글을 올려 일본 정부를 향해 지도에 표기한 독도를 삭제하라고 요구하면서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