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편취후 빌려주고 다시 훔치고..광주서 사기·절도 잇따라

박철홍 2021. 5.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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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렌터카를 편취, 다수의 피해자에게 보증금을 받고 다시 빌려주고 차량을 또다시 훔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차량을 잃은 렌터카 업체들과 보증금을 떼인 피해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고소하고 있지만, 사건은 각 경찰서에 흩어져 접수돼 있어 사건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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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업체·재대여 피해자들 잇단 경찰 고소..조직적 범행 의심
렌터카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에서 렌터카를 편취, 다수의 피해자에게 보증금을 받고 다시 빌려주고 차량을 또다시 훔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차량을 잃은 렌터카 업체들과 보증금을 떼인 피해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고소하고 있지만, 사건은 각 경찰서에 흩어져 접수돼 있어 사건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2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거액의 보증금을 주고 빌린 수입차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3명의 고소 사건을 형사과 강력팀에 배당했다.

피해자들은 수천만원의 보증금을 주는 조건으로 억대 가격의 고급 수입차를 빌렸으나,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의 렌터카 업체 업주들은 광산경찰서에 빌려준 렌터카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소장을 냈다.

이들 4곳 업체는 최근 불상의 일당들에게 총 9대의 차량을 빌려줬다가 회수하지 못했다.

대여 기간이 끝나도 차량을 반납하지 않거나, 요금을 납부하지 않아 결국 직접 차량을 찾아 나서 3대의 차량을 찾아내긴 했으나 6대의 차량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렌터카 업주들은 조합 차원의 대책 회의를 개최, 피해사례를 취합했다.

이번에 고소한 업체 외에도 비슷한 피해를 본 업체는 여러 곳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법은 다양했다. 일단 렌터카 업체에 장기렌트, 일일렌트, 공업사를 통한 수리 차량 대차 등 형태로 차량을 빌려줬으나 차량을 되돌려 주지도 않고 요금 내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

렌터카를 가져간 일당들은 반납하지 않고 편취한 차량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수천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대여해 금전적 이득까지 취한 것으로 추정됐다.

타인 운전면허증 사용 렌터카 대여(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이들 일당은 보증금을 받고 재대여한 차량을 훔치거나, 차량을 교체해야 한다며 회수 후 연락을 끊고 다시 다른 피해자들에게 빌려주며 피해를 확산시켰다.

피해자들은 수천만원에 고가의 차량과 신차를 빌리고도, 몇 년 뒤에는 보증금을 고스란히 그대로 돌려준다는 말에 속아 주변인들에게 소개까지 해준 것으로 업체 측은 파악하고 있다.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곳곳을 수소문하던 한 업체 관계자는 서로 소개해 주며 차량을 빌려 수명이 한 직장에서 피해를 본 사례도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올해에만 조직적인 범행으로 수십여 곳의 렌터카 업체가 100여 대의 차량을 회수하지 못한 피해를 봤다는 추정도 나오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피해 집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돼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고소장을 낸 한 렌터카 업주는 "자체적으로 알아본 결과, 렌터카 업자·공업사 사장·차량 매매상·사채업자 등이 모두 한통속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을 하루빨리 되찾아야 하지만,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만큼 수사기관의 통보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의 렌터카 조합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속 조합은 물론 지역 내 렌터카 업체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산발적으로 접수된 사건이다"며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피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봐 조직적인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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