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스폰서 日 기업 71곳 중 6곳만 '개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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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지지 입장을 밝힌 스폰서 기업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후원하는 일본 스폰서 기업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직접 계약을 맺은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브리지스톤 등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 3곳을 포함해 총 71개 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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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지지 입장을 밝힌 스폰서 기업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후원하는 일본 스폰서 기업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직접 계약을 맺은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브리지스톤 등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 3곳을 포함해 총 71개 사입니다.
월드와이드 파트너를 제외한 나머지 68곳은 지원액에 따라 골드 파트너(15곳), 오피셜 파트너(32곳), 오피셜 서포터(21곳)로 나누어집니다.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가 이들 71개 스폰서 기업을 대상으로 올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찬성하는지를 질의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기업은 ANA홀딩스(항공사), 동일본여객철도, 도쿄메트로(지하철), 아스제약, 야마토하우스공업, EF(어학교육업체) 등 전체의 8.5%인 6곳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외의 나머지 스폰서 기업은 관련 질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 '모르겠다'는 등으로 직답을 회피하거나 답변을 요청한 시한까지 무응답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을 치르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고 의료계를 중심으로 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커지는 등 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일본 내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강해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슈칸포스트는 가장 낮은 등급인 오피셜 서포터 기업도 15억 엔 이상을 후원하는 등 스폰서 기업의 전체 지원액이 3천720억 엔(약 3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간 쏟아부은 거액의 돈을 버리는 셈으로 만드는 취소도 주장할 수 없는 것이 스폰서 기업들의 처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폰서 기업들이 마이너스 이미지가 생길 것을 우려해 드러내놓고 개최를 옹호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 이 잡지는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연간 200억 엔 이상을 후원한다는 월드와이드 파트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개최에 찬성한다고 말할 수 없는 어려운 사정이 엿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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