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네티즌 고소한 '秋아들 제보' 당직병사, 경찰 조사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2021. 5.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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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폭로한 당직병사 현모씨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네티즌 등 5천여 명을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현씨는 이날 오후 3시쯤 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하나하나 따박따박 하는 것과 제가 하는 것(고소)이 다를 바가 없는데 그때 (조 전 장관을) 칭찬하던 사람들은 저를 욕하고 그를 욕하던 사람들은 저를 좋아하는 게 참"이라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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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직사병 현모씨와 그의 대리인격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가운데)이 지난 2020년 10월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폭로한 당직병사 현모씨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네티즌 등 5천여 명을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현씨는 지난해 12월 1일 장 의원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유튜브 채널 운영자 2명, 네티즌 등 5천여 명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현씨는 이날 오후 3시쯤 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하나하나 따박따박 하는 것과 제가 하는 것(고소)이 다를 바가 없는데 그때 (조 전 장관을) 칭찬하던 사람들은 저를 욕하고 그를 욕하던 사람들은 저를 좋아하는 게 참…"이라고 말헀다.

현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17년 6월 25일 당직근무를 서면서 서씨가 추 전 장관의 아들 서씨가 휴가가 끝난 후에도 부대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전화로 복귀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검찰이 추 전 장관 아들의 군 휴가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하자, 인터넷에는 현씨를 비방하는 글들이 게시됐다.

현씨 측이 경찰에 낸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소인들은 현씨를 두고 '거짓으로 이야기를 꾸몄다', '뒷돈을 받고 이 같은 공작을 하는 것이다'와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현씨의 제보는) 국민에게 혼란만 가중시킨 제보였기 때문에 (권익위의 공익신고자 판단은) 내용에 대한 보호까지는 아니다"라며 "본인이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는 정보였을 뿐만 아니라 '카더라'라는 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현씨 측은 이를 두고 "고소인의 제보 내용을 '허위'라고 단정지어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의도 없이 자신이 경험한 사실을 그대로 진술했으며, (관련자가) 고위공직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녀였던 탓에 '정치적 논란'으로 확대·재생산됐음에도 이 같은 사실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소인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일삼고 고소인의 실명 등을 언급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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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thewhit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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