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①"故손씨, 혈중알코올 최대 0.148% 추정..A와 절친 사이"

정병묵 2021. 5.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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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한 현재까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27일 손씨 사망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친구 A씨의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손씨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른 목격자들도 손씨와 A씨 사이에 시비나 다투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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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한강대학생사망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한 현재까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27일 손씨 사망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친구 A씨의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손씨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이 수사 자료를 모든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손씨 사망 당일 행적에 대한 서울경찰청의 일문일답이다.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구 A가 손정민군과 그리 친하지 않은 사이임에도 갑자기 술을 마시고 연락한 이유는

△둘은 평소 함께 다니며 술을 마시거나 국내, 국외여행을 같이 가는 사이로 확인됐다.

-손씨가 마신 술의 양이 얼마 되지 않는데 만취한 상태로 볼 수 있는지.

△둘이 구입한 술은 소주(360ml) 2병, 소주 PET(640ml) 2병, 청하(300ml) 2병, 막걸리(750ml) 3병으로 확인됐고 손씨 부검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0.154%로 (국과수에서) 회신했다. 사체 부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이 포함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음주수치는 이보다 낮은 0.105~0.148%로 볼 수 있다는 게 국과수 의견이다.

서울경찰청 제공
-손씨와 친구 A씨 사이에 시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유튜브 등에서 제기된 불상의 남성들이 서로 쫓는 듯한 영상의 당사자인 목격자들은 당시 한강공원에서 장난치며 달리기하던 장면이라고 진술했다. 다른 목격자들도 손씨와 A씨 사이에 시비나 다투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누워 있던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인 이유는

△해당 사진을 제출한 목격자는 A씨가 자고 있던 손씨의 옆에서 짐을 챙기고 손씨를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라고 진술했다.

-손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의 ‘골든건’은 무슨 의미인가

△A씨는 위 문구 언급 전후로 ‘퍼킹, 제이팍’ 등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최근 박재범 레이블에서 탈퇴하고 예명을 ‘골든’에서 ‘G소울’로 변경한 가수를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술했다.

-손씨의 휴대전화를 A씨가 가지고 간 이유는

△A씨는 이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계속 확인 중이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은닉하거나 폐기한 것은 아닌가

△A씨 휴대전화 위치정보 분석 결과 해당 전화기는 마지막 통화시간인 4월 25일 오전 3시 38분쯤부터 전원이 꺼진 같은 날 오전 7시 2분께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그의 가족들이 휴대전화를 찾아보려 노력도 하지 않고 하루 만에 새 휴대전화로 바꾼 이유는

△A씨는 모친으로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다고 들어 따로 전화해보지 않았고 분실신고나 해지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집에 있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이용해 임시로 새 번호로 개통,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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