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추격에도 느긋.."지금은 말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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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뗄 시점을 두고 관측이 분분합니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서도 윤 전 총장은 당분간 물밑에서 국정 운영을 향한 기본기를 다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길어지는 잠행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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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뗄 시점을 두고 관측이 분분합니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서도 윤 전 총장은 당분간 물밑에서 국정 운영을 향한 기본기를 다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2천4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0.5%, 이 지사가 25.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둘의 격차는 8.2%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일부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길어지는 잠행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더구나 이 지사가 현직 지자체장으로서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공개적으로 지지그룹을 키워가는 데 비해, '자연인 윤석열'의 운신의 폭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야권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뜻입니다.
윤 전 총장이 4·7 재보선 직후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애초 관측과 다르게 칩거를 이어가자 5월 등판설, 6월 등판설 등이 별다른 근거 없이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신속한 결단을 요구하는 정치권 분위기와 달리 윤 전 총장은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정권 교체의 대의를 명분으로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는 국민의힘이 아직 새 리더십 선출 절차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몸을 일으키기 꺼리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색깔이 너무 다양하다"며 "이 당의 성격과 정체성이 어떻게 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다음 달 6일 현충일에 아산 현충사에서 정치 선언에 나설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여러 지인의 전언입니다.
자서전 출간에 대해서도 "이미 늦었다"는 인식이 윤 전 총장 주변에 공유돼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이후 민주당이 추진하던 이른바 '검수완박'을 비판하는 책을 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권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일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이들은 윤 전 총장 칩거 중에 여권 주자들과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면 금세 복구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한 지인은 "윤 전 총장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말씀을 듣고자 고민하고 노력 중"이라며 그의 잠행이 한동안 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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