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래교육 기반 마련..서울교육청, 추경서 1조1천억 증액

장지훈 기자 2021. 5.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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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예산 9조7420억원 대비 11.4% 늘어나
스마트기기 보급·방역지원·기초학력보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월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본예산 대비 1조1000억여원이 증액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기존에 확정된 본예산 9조7420억원과 비교해 1조1072억원(11.4%) 늘어난 10조8492억원 규모다.

재원은 2020 회계연도 기준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산분 844억원, 서울시 법정전출금 정산분 5965억원, 교육비특별회계 순세계잉여금 457억원, 2021 회계연도 기준 보통교부금 확정 증가분 311억원, 성립 전 우선 확정분 2842억원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추경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ΔAI 기반 미래교육 수업 환경 마련 Δ코로나19·학교폭력 등 위해 요소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Δ교육 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 Δ미래교육 학습 공간 구축 등 분야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I 기반 미래교육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1318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교과서 활용 수업이나 쌍방향수업 활성화를 위해 시내 모든 중학교 1학년(6만9627명)과 중학교 교직원(1만8470명) 등 8만8097명에게 '1인 1디바이스'를 대여하는 사업을 601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디바이스 보급 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6억원을 들여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스마트기기 2만9538대를 추가로 보급하고 서울 모든 학교 교실·강당 등에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사업에 374억원을 투입한다.

또 시내 150개 학교 방송실을 원격수업·방송 콘텐츠 제작 등이 가능한 다목적 미디어센터로 개편하는 '학교디지털미디어센터' 구축 사업에 120억원, AI 융합교육 운영에 17억원을 지원한다.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에는 468억원이 투입된다. 각급학교 방역 인력 지원 예산으로 385억원, 학교 배움터 지킴이 추가 배치 사업에 23억원, 긴급돌봄교실 운영에 30억원,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환경 개선 사업에 30억원 등을 편성했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에는 347억원을 편성했다. 초등학교 교원을 활용해 방과후나 휴일에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도하는 '키다리샘' 운영에 17억원, 초·중등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인 두리샘 운영에 91억원 등이 투입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학생들을 훈련받은 교육 복지 인력과 연결해 학습 지원, 상담, 돌봄, 복지 정책 연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후견인제' 시범 운영에는 3억원이 투입된다. 30개 민간·공공 복지단체를 운영 기관으로 선정해 지역사회 기반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학생이 방과후학교 과정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는 자유수강권 지급 사업에는 3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76개 학교에서 시행됐으나 이를 826개 학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래교육 전환에 대비한 학습 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에는 3049억원이 편성됐다. 본예산 편성 당시 중앙정부이전수입 감소 등으로 세입 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축소됐다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법정전입금 정산금이 추가 교부되면서 다시 늘렸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비롯한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2456억원을 투입하고 학교 신설 및 교실 증축 사업에는 473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급식시설 증축·노후 급식 시설 교체 사업에는 122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밖에 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해 지방교육채 조기 상환에 254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추경안은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과 학교 교육·생활 격차 최소화를 위한 지원 확대가 핵심"이라며 "위기가 새롭고 거대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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