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응원장 만드는 도쿄도..반대 서명만 '9만 명'

유성재 기자 2021. 5. 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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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후원사인 아사히신문마저 스가 총리는 올림픽 취소 결단을 내리라는 사설을 냈습니다.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 아사히 신문은 도쿄 올림픽 취소 결단을 총리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도쿄올림픽 후원사이기도 한 일본 유력 신문이 개최 취소를 주장한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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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내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후원사인 아사히신문마저 스가 총리는 올림픽 취소 결단을 내리라는 사설을 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의 대표적 녹지인 요요기 공원.

전기톱으로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도쿄도가 3만 5천 명 규모의 올림픽 야외 응원장을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겁니다.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숲을 훼손한 당국에 비난이 빗발쳤고, 응원장 설치를 반대하는 인터넷 서명에는 9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도쿄 주민 : 올림픽 할지 말지도 모르는데, (설치해도) 정말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 아사히 신문은 도쿄 올림픽 취소 결단을 총리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멈추지 않고 긴급사태 재연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올림픽은 정권 유지와 선거의 도구가 되고 있을 뿐이라며 스가 총리에게 취소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도쿄올림픽 후원사이기도 한 일본 유력 신문이 개최 취소를 주장한 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개최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가토/일본 관방장관 : 안전·안심을 최우선으로 올림픽 준비를 향한 노력을 착실히 진행하고자 합니다.]

일본 민간 경제연구소인 노무라소켄은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할 경우 경제 손실을 1조 8천백억 엔, 우리 돈 18조 6천억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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