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석훈, 입담도 전성기 #SG워너비 #타투 #유죄인간 #아이돌춤 [종합]

김은정 2021. 5. 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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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오늘도 유죄.

2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너의 목소리가 끌려' 특집으로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성우 김보민)이 함께했다.

하지만 이석훈은 "제가 위너다. 결국엔 제 여자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성시경은 "갑자기 루저가 된 기분"이라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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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석훈, 오늘도 유죄.

2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너의 목소리가 끌려’ 특집으로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성우 김보민)이 함께했다.

이날 이석훈은 '놀면 뭐하니?' SG워너비 완전체 출연 이후 찾아온 '제2의 전성기'에 대해 "그룹은 제2의 전성기지만 저는 제1의 전성기"라고 말했다. 이 정도의 관심은 처음이라는 것. SG워너비 유튜브 영상도 1000만뷰를 넘은 상황에서 그룹 활동이 없는 이유를 묻자 이석훈은 "(김)진호, (김)용준이와 함께 생각 중이다. SG워너비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얘기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무조건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이가 안좋은 외국 가수들도 같이 콘서트 하고 헤어지잖냐"고 말했고, 이석훈은 "저희 사이 좋다. 다만 큰 관심과 사랑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는 거지 활동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석훈은 강수지 후임으로 라디오DJ 자리에 앉게 됐다. 김국진은 "딸이 고3이라 강수지가 아이에게 집중하려 하차했다"면서 이석훈을 반겼다.

"이제는 좀 (전성기를) 누리고 싶다"는 이석훈은 "관심을 받은 후 오는 섭외는 겁이 난다. 무섭더라. 고사한 적도 많다. 날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자제 중이라는 그는 "날뛰면 난리 난다"면서 입담을 자랑해 MC들을 감탄하게 했다. '라스'에 출연한 이유는 평소 좋아하던 이금희, 성시경, 쓰복만 때문일아는 그는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유세윤이 "흠잡을 곳 없다"고 감탄하자 이석훈은 "쉴 때 이런 것만 생각한다"며 웃었다.

'교회 오빠' 비주얼의 대표인 이석훈은 반전 몸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성난 근육과 타투가 눈길을 끈 것. 그는 "어깨 뒤 타투는 성경구절이고 허리에 있는 건 기도하는 손"이라면서 "인생이 가장 힘들 때 타투를 시작했다. 의지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아들이 태어난 후 후회했다. 문신이 있는 부모의 아이는 자기 몸에도 타투가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이후 타투를 지우려 병원에 갔지만 눈썹 문신 영업을 당해 신세계를 봤다고 자랑해 폭소케했다.

이석훈은 안경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 중 한 사람. "안경을 문신해야 한다"는 팬들의 의견에 그는 "저는 안경 벗는 것도 자신있는데 많은 분들이 제 자신있는 모습을 싫어하는 것 같다"면서 "안경 낀 가수의 모습을 부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석훈은 아내가 '성시경 찐팬'임을 밝혔다. "첫 만남에 아내에게 '우리 제법 잘어울려요'를 불렀고, 아이가 있을 때 태교 음악으로 형 노래를 많이 들었다"는 그는 "아내가 팬인 걸 알았지만 이 정도일줄 몰랐다. SNS 좋아요 누르고, 팬클럽 이름, 출신 중고교 까지 알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은 밤 성시경에게 전화가 왔을 때 아내가 옆에서 듣고 비명을 질렀고 아이가 놀라 울었다면서 성시경의 찐팬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석훈은 "제가 위너다. 결국엔 제 여자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성시경은 "갑자기 루저가 된 기분"이라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유죄 인간'이 된 이석훈은 "노래할 때 다양한 제스처를 한다. 눈썹을 많이 움직이고, 핏대가 부각된다. 또 소리 뽑다보면 수갑 찬 것 처럼 된다"면서 "''나, 너, 그대' 가사에서는 찌르는 모션을 하는데 팬분들이 그런 것들을 보고 '유부남인데 네가 먼저 꼬셨다. 수갑 창법도 하니까 유죄'라고 말한다"고 설명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아이돌 댄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과거 노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가 조언을 받으려 일면식도 없는 박진영을 찾아갔다. 저를 보자마자 '너 춤 잘추더라'고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서 '나야 나'를 요구했지만 재탕 대신 새로운 인싸춤을 연습해왔다는 그는 감각있는 댄스로 여심을 또 한 번 훔치며 '유죄 인간'임을 증명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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