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생겼다' 류수영, 김환희 친부 아니었다..이진희 탄 차 폭파 '충격 엔딩' [종합]

김은정 2021. 5. 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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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류수영은 김환희의 아빠가 아니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목표가 생겼다'에서는 아빠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던 이소현(김환희 분)이 복희(이진희 분) 살해 계획을 세웠다.

이날 조윤호(김도훈 분)을 구한 뒤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이소현은 결국 본명을 밝혔다. 어쩔 수 없이 복희에게 아빠 이재영(류수영 분)를 보기 위해 접근했다고 밝힌 소현은 "아빠가 못 알아보는데 이름을 밝히기 무서웠다. 그래서 속였다"고 사과했다. 

복희가 재영에게 폭로하려 하자 소현은 "소매치기 한 것도 맞고, 이름 속인 것도 맞는데 이번만은 거짓말 아니다.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애원했다. 복희는 재영에게 "뭐 숨기는 거 없냐?"고 물으면서도 입을 열지는 않았다. 

병원에서 깨어난 윤호는 소현과 준식(이시우 분)의 대화를 떠올렸다. '나도 저 꼴 만들려고 하느냐?'는 소현의 말과 '인원이 많이 더블'이라는 한 남자의 말. 윤호는 조심스럽게 "어제 일 다 들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소현은 "나라도 대신 복수하려고 그랬다. 우리 처음 만난 날 널 다치게 한 걔를 똑같이 만들고 싶었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조윤호가 준식을 만난 건 이소현을 찾기 위함이라는 걸 알게 된 소현은 "더 이상 그 애 찾지 않겠다고 약속해라. 난 그런 애 때문에 너가 다치는 게 싫더"고 요구했다. 

소현은 재영과 복희가 함께 있는 모습에 불안해했다. 소현이 뒤따르는 것도 모른 채 재용은 "나 복희 씨한테 숨기는 거 없다. 그러니 나한테 다 말해라"고 했고, 복희는 "희진 학생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 잘 알지도 못하는 애한테 왜 그렇게 잘해주나 싶다"고 심란한 마음을 드러냈다. "애가 안 됐잖냐. 사연은 모르지만 불쌍한 애 같아서 마음이 쓰인다"는 재영의 말에 소현은 분노했고 아빠를 불행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다시 재정비했다.

그날 밤 소현은 '사람 죽이는 방법'을 검색했다. 고민하던 복희는 "단순하게 생각해라. 복잡하게 머리 굴리면 될 일 도 안 된다"는 혜순(박승태 분)의 말에 재영에게 "최희진이 이소현"이라고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이 있다고 왜 말을 안 했냐. 재영 씨가 딸이라는 걸 알면 도망칠까봐 무서워서 이름을 숨겼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재영은 과거 버스 안에서 소현을 만났던 일을 떠올렸고, 이민건의 납골당에 찾아갔다. 그는 소현 친부의 친구였던 것. 김유미(이영진 분)를 불러낸 재영은 "소현이 내가 데리고 있다. 내가 아빠인 줄 알더라.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면서 "데리고 있다가 잘 달래서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소현은 복희에게 해코지할 생각으로 상해, 질식, 수면제 등 여러 계획을 떠올렸다. 소현의 정체를 알게 된 재영은 "주말에 여행가자. 윤호도 같이 추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버스에서 만났던 과거 일을 언급하며 "바로 못 알아봐서 미안하네"라며 웃었다. "저 그냥 알바생일 뿐인데 왜 그렇게 잘 해주세요?"라고 물은 소현은 복희와 혜순도 함께 여행 가자고 제안했다. 복희를 따로 불러내 차 안에서 재운 후 번개탄을 피워 죽이려는 '완벽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것.

소현과 윤호가 바다에서 노는 걸 보고 재영은 유미의 말을 떠올렸다. 소현의 오해는 자신의 탓이며 어릴 때 기억을 전혀 못 한다는 것. 곁에 있던 복희는 "어쩔 거냐?"고 물었고, 재영은 "최대한 충격을 덜 받을 방법으로 나중에 얘기 할 거"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받던 준식은 "나도 피해자다. 그년을 잡아라. 이소현이라는 애가 사람 사서 나를 이지경으로 만들었다. 패싸움 아니"라고 주장했다. 준식은 "그년 가만히 안 둔다"며 분노했고, 소현의 사주를 받았던 남자를 찾아내 "정말 돈주면 다 하느냐?"고 물었다.

윤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소현은 복희를 죽일 생각에 표정을 굳혔다. 자신에게 내일은 없다고 생각한 것. 소현은 "내가 왜 좋냐? 내가 네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네 생각보다 훨씬 더 나쁜 사람이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지만, 윤호는 "나는 내가 보는 최희진을 좋아하는 거다. 상관없다"면서 "나쁜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면 멈추면 되잖냐"고 말했다.

이소현은 "숙소에 들어가면 복희와 따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재영과 함께 자리를 피해달라고 윤호에게 부탁했다. 그러면서 "너에게는 나중에 전부 이야기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침 재영이 부재 중이자 소현은 기회를 틈타 복희를 차로 이끌었고, 수면제가 든 음료를 건네 재웠다.

희진(김이경 분)은 어쩐지 행동이 이상했던 소현의 집을 샅샅이 뒤졌고, 수면제와 번개탄 구입 내역, 그리고 사람을 죽일 계획을 작성한 리스트를 발견했다. 여러 번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자 희진은 재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각, 소현은 잠든 복희에게 "아빠가 보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아빠한테 복수하러 온 거"라고 밝혔다. "내가 당신을 없애야만 아빠가 불행해질 수 있다"면서 "저를 원망하셔도 된다. 대신 아빠도 같이 원망해달라. 저는 아빠가 없는 그 시간을 불행하게 살았지만, 아빠는 저 없이 행복하게 살았잖냐"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다.

계획대로 잠든 복희 옆에 번개탄을 피운 소현은 밖에 나와 재영의 전화도 무시했다. 그리고 곧 들려온 차 폭파 소리와 불길에 소현은 "처음으로 후회했다. 그냥 아무짓도 하지 말껄 생각했다"고 후회의 빛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것은 김복희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유미가 어린 소현에게 똑같이 수면제가 든 주스를 건넸고 번개탄으로 동반 자살을 하려 했던 것. 소현은 '어쩐지 번개탄은 꺼려졌다'면서 죄책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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