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지수 소속사 "소송중인데 유감..법원 결과 기다릴것"

[서울=뉴시스] 지난달 KBS 2TV '달이 뜨는 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수. (사진=KBS 제공) 2021.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달이 뜨는 강' 제작가 빅토리콘텐츠가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재차 손해배상청구를 촉구한 가운데 키이스트가 이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6일 "소송 중인 사안으로 이런 보도자료를 배포한 거에 대해 유감"이라며 "빅토리콘텐츠 측이 제기한 소송이니만큼 법원의 결과가 나올때 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이 날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가 지수의 과거 행동에서 비롯된 드라마의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수 하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빅토리콘텐츠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지수의 하차는 사실관계의 면밀한 확인 없이 당사와 KBS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것이므로 자신들은 계약 위반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빅토리콘텐츠의 소송제기에 대해서는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을 기화로 자신이 실제로 입은 손해 그 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빅토리콘텐츠는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언론보도로 지수 본인이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키이스트는 마치 지수의 학폭이 사실이 아닌 양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당사는 물론 재촬영으로 인해 고통을 감수한 배우,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텝들에게, 더 나아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 3월, 인터넷으로 쏟아진 학교 폭력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 출연 중인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상태로 드라마의 재촬영이 불가피해졌고, 배우가 나인우로 교체되어 모든 회차를 다시 촬영해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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