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자 58%는 1년 지나도 중화항체 유지"..무슨 뜻?

조동찬 기자 2021. 5.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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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서 완치된 뒤 1년이 지난 사람들의 항체를 조사한 국내 첫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면역력을 뜻하는 중화항체가 1년 동안 유지된 사람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서울대병원이 국내 코로나19 완치자를 평균 1년 동안 추적해 항체를 조사한 논문입니다.

경증을 앓은 젊은 층 52명을 대상으로, 완치 판정 1년 후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중화항체를 검사했더니 전체 대상의 57.7%에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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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에서 완치된 뒤 1년이 지난 사람들의 항체를 조사한 국내 첫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면역력을 뜻하는 중화항체가 1년 동안 유지된 사람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올해 초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김 모 씨 이후 생활습관이 건강하게 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감염 후 생긴 면역력은 얼마나 유지될까?

[코로나19 완치자 : 의사들 말씀에 의하면 한 6개월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고….]

서울대병원이 국내 코로나19 완치자를 평균 1년 동안 추적해 항체를 조사한 논문입니다.

경증을 앓은 젊은 층 52명을 대상으로, 완치 판정 1년 후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중화항체를 검사했더니 전체 대상의 57.7%에서 확인됐습니다.

가볍게 앓으면 중화항체가 적게 생겨 6개월 이내에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깨진 것입니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생긴 항체나 백신을 맞고 생긴 항체는 같습니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두 차례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한 번 더 접종하는 부스터 샷의 시기를 2차 접종 후 6개월 뒤가 아니라 1년 뒤로 더 미룰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연구팀은 30~40대 젊은 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세 이상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면, 아마 57%보다 훨씬 더 낮은 양성률이 나올 것 같습니다. 고령층은 예방 접종을 반드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체 연구도 최근 일본에서 이뤄졌습니다.

중증 환자 250명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97%가 1년 후에도 중화항체가 유지됐습니다.

경증 환자보다 중화항체 유지 기간이 더 긴 건데, 완치 뒤 생기는 중화항체의 양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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