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형' 김병현 "손가락 욕, 배신감+야유 때문..전광판에 나가는지 몰랐다" ('비디오스타')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병현이 자신의 별명 ‘법규형’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농구대통령 허재와 그의 사랑을 받는 홍성흔, 김병현, 허웅, 허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병현은 ‘법규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묻자 “2004년 플레이오프 때 제가 마무리 투수였다. 마무리 투수는 9회가 끝날 때까지 믿어줘야 되는 상황인데, 그 상황에 자꾸 위기가 되면 투 아웃에 저를 빼더라. 그다음 투수가 올라가서 던졌는데 게임에 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를 하지 않나. 저희 홈팬들이 야유를 하더라. 순간 ‘에라 이거나 먹어라’ 그러고 (손가락 욕을 했다)”며 “제가 원래 마무리 투수가 아니었다. 선발 투수를 잘하고 있었는데 구단에서 지금 우리가 마무리 투수가 필요하다 대신해줄 수 있느냐고 해서 한 거였다. 그런데 감독은 믿어주지도 않고 그 상황에서 바꾼 투수가 졌는데 그 당시에는 저는 약간의 배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한 것도 아니고 너네가 시켰는데, 믿지 않을 거면 왜 시켰냐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홈 관중들도 야유를 하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저는 저게 전광판에 나가는지 몰랐다”고 말한 김병현은 몇 초 후 전광판에 잡힌 모습을 보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처사에 대해 “그때 너무 납득을 못 했었다”고 밝혔다.
[사진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