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텃밭 확대.."생태 교육의 장"
[KBS 울산]
[앵커]
울산지역 학교에서 텃밭을 가꾸는 곳이 올해 35곳으로 늘었는데요,
농업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에게 작물 재배를 통한 교육의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앞마당에 조성된 텃밭에 갖가지 식물들이 자랍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지난해부터 가꾼 무공해 채소와 꽃들입니다.
부추를 직접 수확하고, 상추를 따서 먹어보며 농촌 체험을 하는 아이들,
이 시간만큼은 텃밭이 교실입니다.
[“작년에는 저쪽에 심었지, 올해는 이쪽에 심었어. 왜 그랬을까? 고추는 한곳에 오래 심으면 그 영향을 받아.”]
학교 텃밭을 통한 작물 재배는 교육의 효과가 큽니다.
[김민규/야음초 6학년 : “식물을 한 번쯤 꼭 키워보고 싶고, 농부도 나중에 한 번쯤 해보고 싶습니다.”]
[김서현/6학년 : “저희가 직접 딴 부추로 부추전도 해먹고 싶고, 요리도 해먹고 싶어요.”]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노병진/야음초등학교 교감 : “(아이들이) 직접 해보면서 부모들이 제일 좋아하는 거 같아요. 부모들이 옛날 향수를 느끼면서 우리 애가 해봤다는 그런 것...”]
지난해 7개 학교에서 시작된 학교 텃밭 보급사업은 올해는 35개 학교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텃밭 조성을 위한 예산은 울산 농협이, 조성 작업은 울산농업기술센터가 도움을 줬습니다.
울산농협은 울산시교육청에 퇴비와 비료 등 텃밭의 운영 물품도 제공했습니다.
흙과 식물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에게 학교 텃밭이 생태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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