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연극 본 노태우 장남, 역사 왜곡 회고록 개정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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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54)씨가 25일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유족의 분노를 샀다.
5·18 역사를 왜곡한 노태우 회고록 개정과 5·18 진상 규명 협조와 관련한 입장을 또 밝히지 않아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노태우 회고록은 '5·18 당시 경상도 군인들이 광주시민 씨를 말리러 왔다는 유언비어를 듣고 시민들이 저항했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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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54)씨가 25일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유족의 분노를 샀다.
5·18 역사를 왜곡한 노태우 회고록 개정과 5·18 진상 규명 협조와 관련한 입장을 또 밝히지 않아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노씨는 이날 오후 광주아트홀에서 5·18연극 '애꾸눈 광대-어느 봄날의 약속'을 관람한 뒤 "입장을 밝히러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라 (5·18을) 배우고 느끼려고 왔기 때문에 (진정성 실천)에 대해 더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5·18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공연 직후 노씨에게 "신군부의 진압 책임을 회피한 듯한 문구가 담긴 책을 버젓이 내놓고 아버지를 대신해 참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노씨는 "광주시민과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 희생된 분들과 유족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5월 정신이 마음속에 피어날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이 광주에서 꽃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씨는 이지현 나라사랑 예술단장의 초청으로 이날 연극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회고록은 '5·18 당시 경상도 군인들이 광주시민 씨를 말리러 왔다는 유언비어를 듣고 시민들이 저항했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5·18민주유공자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노씨의 몇 차례 민주묘지 참배가 5·18 학살의 책임을 용서받은 것처럼 평가받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고록 개정 약속 이행과 5·18 관련 자료 공개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물 타기 대리 사죄로는 노태우의 죄업을 덮을 수 없다. 5·18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만이 죄업을 씻는 최소한의 길임을 숙고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노씨의 광주 방문은 지난 2019년 8월23일, 지난해 5월29일, 지난달 22일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네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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