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 당원마저 "오만방자, 조국 내로남불"

강청완 기자 2021. 5. 25.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서울과 부산 지역의 청년 당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민주당 '국민 소통, 민심 경청 프로젝트' 첫 일정으로 서울·부산 지역 청년 당원들을 만난 송영길 대표, 코앞에서 쏟아지는 작심 발언에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서울과 부산 지역의 청년 당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방자했다, 또 상대에 대한 잣대는 날카로우면서 왜 자신들의 문제에는 엄격하지 않냐는 비판에 송 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내용은,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국민 소통, 민심 경청 프로젝트' 첫 일정으로 서울·부산 지역 청년 당원들을 만난 송영길 대표, 코앞에서 쏟아지는 작심 발언에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지호/민주당 부산시당 당원 : 최순실·정유라 사건에는 모두가 한목소리로, 목소리를 높여서 최선을 다해 비난했고 조국 사태를 두고는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하면서 같은 비교 대상에 놓지도 말라고 합니다.]

젊은 층의 관심사인 가상자산 이슈와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김경용/민주당 서울시당 당원 : 가상화폐를 투자하는 청년들은 잘못됐다고 말하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더 화를 돋우는 (일입니다.)]

[이효성/민주당 부산시당 대학생위원장 : 청년들에게만큼은 꼭 부동산, (그리고) 실수요자에게만큼은 부동산 문제를 꼭 해법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대와 30대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정작 청년 당원들은 왜 무시하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주현/민주당 부산시당 당원 : 당내에서 대학생들의 의견이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당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송 대표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쇄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밀라고 했던 민주당이 왜 우리 편에 칼이 들어왔을 때, 민주당이 도리어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냐고) 아주 날카로운 비판을 주셨습니다. 이런 얘기를 다 공유해서….]

송 대표는 모레(27일)는 군부대를 방문해 급식 부실 문제를 점검하는 등 일주일 동안 민심을 들은 뒤 다음 달 1일 대국민 보고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강청완 기자blu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