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만' 언급에 중국 반발하자 "특정국 현안 겨냥 아냐"

한상용 2021. 5.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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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5일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담기면서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공동성명에 대한 많은 내용들은 특정국의 특정 현안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중국 외교부의 반응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한미 공동성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보편타당한 원칙적인 가치들에 대해 명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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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평화·안정은 왕이 부장 등 중국 인사도 사용"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외교부는 25일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담기면서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공동성명에 대한 많은 내용들은 특정국의 특정 현안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중국 외교부의 반응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한미 공동성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보편타당한 원칙적인 가치들에 대해 명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해당 문구에 대해 "평화와 안정이라는 보편적인 일반적인 가치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극히 민감해하는 대만 문제가 정상 공동성명에 담겼는데 '일반적 원칙으로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가 언급된 데 대해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 내정"이라면서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기본 원칙하에 관련 정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을 포함해 여러 중국 인사가 학술회의에서 여러 차례 사용했던 표현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달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FR) 회장과 화상 대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는 것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최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연례회의에 대만이 참여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제기구로서 세계보건총회 차원의 논의와 결정에 대해서도 역시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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