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SNS 올리려고"..원숭이 우리 뛰어든 여성

김종원 기자 2021. 5. 25. 1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여성이 검은색 원숭이에게 뭔가를 던져줍니다.

얼핏 사육사인 듯싶지만 사실은 동물원 관람객,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무단으로 원숭이 우리 안에 들어간 겁니다.

[사육사 : 사람이 걸리는 건 원숭이도 전부 걸립니다. 코로나도 예외가 아니죠. 그래서 동물원에서는 원숭이가 코로나에 걸리는 걸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조처를 합니다. 누군가 우리에 들어가서 손에서 손으로 음식을 주는 건 동물원의 이런 노력을 망치는 거예요.]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검은색 원숭이에게 뭔가를 던져줍니다.

얼핏 사육사인 듯싶지만 사실은 동물원 관람객,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무단으로 원숭이 우리 안에 들어간 겁니다.

동물원 측은 원숭이가 사람을 해칠 수 있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설명합니다.

[사육사 : 정말로 위험한 행동입니다. 영장류는 언제든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송곳니가 발달해 있고, 힘도 보기보다 무척 세기 때문입니다. 작은 원숭이라도 힘은 엄청나게 셉니다. 만약 하려고만 한다면 사람을 끌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원숭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원숭이들에게 계속해서 음식을 던져주는 여성, 요즘 같은 시기에는 원숭이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육사 : 사람이 걸리는 건 원숭이도 전부 걸립니다. 코로나도 예외가 아니죠. 그래서 동물원에서는 원숭이가 코로나에 걸리는 걸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조처를 합니다. 누군가 우리에 들어가서 손에서 손으로 음식을 주는 건 동물원의 이런 노력을 망치는 거예요.]

사육사는 이런 문제 외에도 사육사와 원숭이 사이에 어렵게 쌓아 올린 신뢰가 침입자로 인한 돌발상황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걱정합니다.

[사육사 : 동물들과 신뢰를 쌓는 데 몇 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에 올릴 5분짜리 영상을 찍기 위해 우리 안에 들어가는 건 이 수년간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행동입니다. 그들을 다시 훈련하려면 또 엄청나게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해당 동물원은 여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동물 우리 주변에 높은 철조망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