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미컬슨, 최고령 우승..구름 갤러리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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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에서 51살 필 미컬슨이 정상에 올라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령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필 미컬슨/PGA 통산 45승 : 나는 우승이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놀라운 우승입니다. 이번 우승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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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GA 챔피언십에서 51살 필 미컬슨이 정상에 올라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령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열광하는 구름 갤러리가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은 1만 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가운데 미컬슨이 세계 골프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미컬슨은 강한 바닷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켰습니다.
그림 같은 벙커샷으로 버디를 낚으며 갤러리를 열광시킨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선수와 갤러리가 뒤섞이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미컬슨은 2타 차 우승을 완성하며 갤러리와 함께 두 팔을 번쩍 들고 그린을 축제의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만 50세 11개월에 챔피언에 등극하며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53년 만에 새로 썼습니다.
[필 미컬슨/PGA 통산 45승 : 나는 우승이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놀라운 우승입니다. 이번 우승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네요.]
1991년 PGA 투어 첫 승 이후 통산 45승과 메이저 6승을 달성한 미컬슨에게 '평생의 라이벌' 타이거 우즈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필 미컬슨/PGA 통산 45승 : 남들보다 조금 더 훈련했고, 체력과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해냈네요.]
미컬슨은 다음 달 US오픈에 출전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합니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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