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사람들 못와" 공격성↑ 스피츠 돌진에 제작진 카메라 놓고 철수 '개훌륭'(종합)

박은해 2021. 5. 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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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공격성을 가진 스피츠가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5월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4살 스피츠 밍키와 엄마, 형, 동생 보호자 시연이 그려졌다.

그러나 다른 가족들이 밍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형 보호자는 아직 무서움이 조금 남아있는 듯 밍키 꼬리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동생 보호자는 그런 밍키를 급하게 안고 집으로 돌아왔고, 강형욱은 "둘째가 아주 똑똑하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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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엄청난 공격성을 가진 스피츠가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5월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4살 스피츠 밍키와 엄마, 형, 동생 보호자 시연이 그려졌다.

스피츠 밍키는 보호자가 부르면 품 안에 쏙 들어오는 애교 많은 성격. 동생 보호자는 "밍키는 정말 개구쟁이고 사랑스럽고, 멋있는 동생"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만지는 건 문제 없는데 보통 사나우면 저만큼 못 만지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사랑을 듬뿍 받는 밍키의 특기는 야바위라고. 간식을 쥔 주먹을 알아맞히는 밍키를 보고 상황실의 강형욱, 이경규, 장도연, 스테파니는 흐뭇하게 웃었다.

밍키는 3개월 됐을 때 지인에게서 입양해 보호자들의 가족이 됐다고. 엄마 보호자는 "아는 지인이 키웠는데 분양을 지인이 받았다. 거기서 1개월 지났을 때 입양 제안을 받았다. 큰 애가 강아지한테 물리고 트라우마가 있어 치료해 보자고 데리고 왔다"고 밍키 입양 이유를 밝혔다. 형 보호자는 "식당에서 강아지한테 물렸다. 밖에 묶여 있던 개였다"고 털어놓았다.

엄마 보호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큰아이가 손에 과자 같은 걸 들고 강아지 근처로 갔다. 풍산개가 6개월이 안 됐는데도 굉장히 컸다"고 설명했다. 동생 보호자는 "개가 먹이를 주는 줄 알고 형한테 달려들었다. 넘어지니까 더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엄마 보호자는 "어깨와 팔을 물려서 바로 응급실에 갔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때는 무서웠지만 지금 밍키를 봐도 무서움은 없다는 형 보호자. 그러나 다른 가족들이 밍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형 보호자는 아직 무서움이 조금 남아있는 듯 밍키 꼬리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장도연은 "트라우마 때문에 꼬리만 만지는 구나"라고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고, 스테파니는 "그래도 꼬리도 예민한 애들은 예민한데"라는 생각을 전했다. 밍키의 첫 번째 고민은 외부인에 대한 공격성이라고. 엄마 보호자는 "다른 사람이 집에 왔을 때 공격성을 보이며 짖으니 사람들이 못 온다"고 털어놓았다. 사전 촬영 당일 밍키는 어김없이 제작진을 보고 짖기 시작했고, 심지어 달려들기까지 했다. 동생 보호자는 그런 밍키를 급하게 안고 집으로 돌아왔고, 강형욱은 "둘째가 아주 똑똑하네"라고 평했다.

좀처럼 공격성이 줄어들지 않자 제작진을 결국 밍키의 안정을 위해 카메라만 놓고 철수했다. 이 모습을 본 강형욱은 "우리 제작진분들도 근 2년을 개 촬영을 한 분들인데 그래서 답사 갔던 분들께 여쭤보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장도연도 "아까 작가님께서 심하다고 하시던데"라며 심각한 상황에 공감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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