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발 잃은 반달곰도 순산..올해도 6마리 늘었다

송인호 기자 2021. 5.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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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올해 새끼 6마리를 낳으면서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어미는 4년 전 올무에 앞발이 절단된 개체로 확인됐는데, 2년 연속 건강한 새끼를 낳았습니다.

올해 태어난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모두 6마리로, 어미 곰 4마리가 한두 마리씩 낳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미 곰 중에는 2004년 지리산에 처음 방사된 올해 18살, 사람 나이로 70대 고령인 개체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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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올해 새끼 6마리를 낳으면서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4년 전 올무에 걸려 앞발이 잘린 어미도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지리산 숲속에 새끼 곰 1마리가 나타납니다.

겨울잠을 잔 굴 주변에서 먹이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더니, 나뭇가지에 올라가 재롱을 피웁니다.

가슴에 흰색 줄무늬가 선명한 새끼 반달가슴곰으로, 지난달 무인 센서 카메라에 찍힌 것이 출생신고가 됐습니다.

어미는 4년 전 올무에 앞발이 절단된 개체로 확인됐는데, 2년 연속 건강한 새끼를 낳았습니다.

[장정재/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전센터장 : 천적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서 암반지나 바위굴을 선호합니다. 겨울잠을 자는 중에 암컷이 (혼자) 새끼를 출산합니다.]

올해 태어난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모두 6마리로, 어미 곰 4마리가 한두 마리씩 낳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미 곰 중에는 2004년 지리산에 처음 방사된 올해 18살, 사람 나이로 70대 고령인 개체도 포함됐습니다.

해마다 새끼 곰들이 태어나면서 지리산과 덕유산, 가야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최소 74마리로 늘었습니다.

[장정재/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전센터장 : 서식지가 안정화되었기 때문에 개체들이 생활하는 데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불법) 올무들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 짝짓기철인 다음 달부터 8월까지 국립공원 서식지 주변에 곰들이 출몰할 수 있는 만큼, 샛길 이용을 자제하고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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