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빨간불에 공사현장 돌진..60대 노동자 사망

정반석 기자 2021. 5. 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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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새벽 서울의 한 지하철역 근처에서 일하던 60대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신호를 무시한 채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를 낸 것입니다.

30대 여성 A 씨가 술을 마신 뒤 벤츠 차량을 몰고 집으로 가다 사고를 낸 것입니다.

사고 직후 구조된 운전자 A 씨는 가벼운 부상에 그쳤지만, 차에 치인 60대 노동자는 사고 충격에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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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새벽 서울의 한 지하철역 근처에서 일하던 60대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신호를 무시한 채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를 낸 것입니다. 경찰은 그 운전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근처 도로.

사고가 난 듯 갑자기 불빛이 번쩍이더니 화염에 휩싸인 승용차가 도로를 질주합니다.

30대 여성 A 씨가 술을 마신 뒤 벤츠 차량을 몰고 집으로 가다 사고를 낸 것입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겨 만취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 150km/h 이상은 된다고 봐요. 내 차가 흔들릴 정도였으니까요. 신호를 완전히 무시하고 빨간불인데 반대편에서 그냥 날아온 거예요. 하늘이 새까맣게 뒤덮일 정도였고….]

신호를 위반한 채 달려오던 차량은 이곳에서 작업 중이던 남성과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30m가량 더 움직였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된 운전자 A 씨는 가벼운 부상에 그쳤지만, 차에 치인 60대 노동자는 사고 충격에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피해 남성은 지하철 고가도로의 방음벽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현장에는 안내요원 2명이 배치돼 있었고, 공사 안내 표지와 안전 고깔도 설치돼 있었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진)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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