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17년 지진 촉발한 지열발전소 부지 매입

최창호 기자 2021. 5.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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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1만3843㎡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부지 확보는 지열발전 부지 매매계약에 따른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된 것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촉발지진으로 밝혀진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열발전부지의안전성검토 T/F'를 구성해 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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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사업 박차
포항지옇발전소 부지. (포항시제공)2021.5.24/©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지진을 촉발한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1만3843㎡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부지 확보는 지열발전 부지 매매계약에 따른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된 것에 따른 것이다.

시는 최근 지열발전소 부지를 소유한 넥스지오, 채권자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것이라는 정부합동조사 결과 발표 이후 지열발전소 업체인 넥스지오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2018년 1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또 채권자들은 부지 처분에 대한 방안을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열발전 부지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산업부를 통해 관리해오던 중 부지 매입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면서 '지열발전 안전관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게 됐다.

'안전관리 사업'은 지진을 촉발 시킨 지열발전 관리 지역에 심부 및 지표지진계 지하수 수위 및 수질 변화 감지 관측센서, 지표 변형 관측소 등을 설치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사업이다.

이에 산업부와 대한지질학회는 지열발전소 지하 4km 설치돼 있는 지열정 1~2km 지점에 심부 지진계와 지표지진계, 지하수 수위 및 수질 변화를 관측할 수 있는 지표 변형 관측소 등을 설치해 안전하게 관리하게 된다.

산업부는 촉발지진으로 밝혀진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열발전부지의안전성검토 T/F'를 구성해 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포항시와 협력을 통해 지표지진계 20개소, 지표변형 관측소 3개소를 구축하기 위한 위치선정을 완료하고 설치를 진행 중에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지열발전 부지가 확보돼 안전관리사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피해주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장기적인 안전대책이 반드시 마련될 수 있도록 산업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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