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전부문 1위' 루카쿠, 인테르 공격의 모든 것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 인테르, 11년 만에 세리에A 우승
▲ 루카쿠, 24골 11도움 공격포인트 35개로 세리에A 1위
▲ 루카쿠, 팀 내 공격 관련 지표들 1위 독식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인테르 간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2020/21 시즌 세리에A에서 공격 관련 다양한 지표들에서 팀 내 1위를 독식하며 우승에 있어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테르가 2020/21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인테르는 2009/10 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 다시 세리에A 왕좌에 올랐다.

이번 시즌 인테르의 성적은 독보적이었다. 28승 7무 3패 승점 91점으로 2위 AC 밀란(승점 79점)과의 승점 차가 무려 12점이었다. 이미 지난 5월 3일, 크로토네와의 34라운드에 일찌감치 세리에A 우승을 확정 지은 인테르였다.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음에도 인테르는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최종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게다가 인테르 간판 공격수 루카쿠마저 57분경 교체 출전해 71분경에 팀의 5번째 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 인테르 우승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루카쿠였다. 루카쿠는 24골 11도움을 올리며 팀 내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심지어 세리에A 전체로 놓고 보더라도 득점 2위(1위는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29골)와 도움 2위(1위는 아탈란타의 루슬란 말리노프스키)를 동시에 차지한 루카쿠이다. 당연히 공격포인트(골+도움)는 35개로 세리에A 전체 1위다.

비단 골과 도움이 전부가 아니다. 루카쿠는 공격 관련 세부 지표들에서도 팀내 1위를 독식했다. 먼저 루카쿠는 드리블 시도(93회)와 성공(53회)에서 모두 팀 내 1위이다. 전체 슈팅 숫자는 96회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109회)에 이어 팀 내 2위지만 유효 슈팅은 48회로 1위다. 즉 루카쿠가 라우타로보다 슈팅 정확도에서 크게 앞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루카쿠 슈팅 정확도 50%, 라우타로 36.7%). 빅 찬스 슈팅(6야드 이내 슈팅) 횟수 역시 38회로 팀 내 1위를 기록한 루카쿠이다.

찬스 메이킹(슈팅으로 연결된 패스)에 있어서도 루카쿠가 53회로 팀 내 1위다. 빅 찬스 메이킹(6야드 이내의 슈팅을 이끌어낸 패스) 역시 15회로 이반 페리시치와 함께 팀 내 공동 1위다. 심지어 스루 패스 숫자조차도 6회로 알렉시스 산체스와 함께 팀 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루카쿠는 볼 경합 횟수에서도 340회를 기록하면서 팀 내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볼 경합은 수비수들이 많이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최전방에서 몸을 부딪히면서 플레이를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렇듯 루카쿠는 공격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인테르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가 있었기에 인테르가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는 이번 시즌 인테르의 MVP이자 세리에A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다.

# 2020/21 세리에A 공격포인트 TOP 5

1위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35개(24골 11도움)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32개(29골 3도움)
3위 루이스 무리엘(아탈란타): 31개(22골 9도움)
4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26개(20골 6도움)
4위 로렌초 인시녜(나폴리): 26개(19골 7도움)

# 2020/21 세리에A 득점 TOP 5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29골
2위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24골
3위 루이스 무리엘(아탈란타): 22골
4위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21골
5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20골
5위 시미(크로토네): 20골

# 2020/21 세리에A 도움 TOP 5

1위 루슬란 말리노프스키(아탈란타): 12도움
2위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11도움
3위 헨리크 미키타리얀(로마): 10도움
3위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10도움
3위 피오트르 치엘린스키(나폴리):10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