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루' 된 밀가루.. 라면값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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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곡물가격 폭등에도 눈치만 보던 라면업계가 올해 하반기 라면 값을 인상한다.
한 라면업체 고위 관계자는 24일 "팜유 등 라면 제조에 사용하는 주요 원재료 값이 너무 올라 오는 7월께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당장 라면 값을 올리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며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라는 점에서 가격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지만 어느 한 곳이라도 올린다면 다 같이 올리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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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7월께 다같이 올릴 가능성"
한 라면업체 고위 관계자는 24일 "팜유 등 라면 제조에 사용하는 주요 원재료 값이 너무 올라 오는 7월께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당장 라면 값을 올리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며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라는 점에서 가격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지만 어느 한 곳이라도 올린다면 다 같이 올리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재료 값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기준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소맥 선물가격은 부셸당 6달러74센트로, 1년 전에 비해 30.7% 올랐다. 라면을 튀길 때 쓰는 팜유 가격 상승폭은 더 크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팜유 가격은 메트릭톤(mt·1000㎏)당 10달러60센트로, 같은 기간 106.6% 급등했다.
올해 1·4분기 주요 라면업체들은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농심은 영업이익(283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55.5% 감소했고, 오뚜기(502억원)와 삼양식품(144억원)도 12.3%, 46.2% 줄었다. 더 이상 밑지는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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