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자기기 보증업체에 삼성전자 200억 공동투자
고객 구매이력 데이터도 주목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백스테이지 캐피털, 매치스틱 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과 함께 미국 전자기기 보증업체에 2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삼성넥스트는 보증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최근 보증업체들이 보유한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최근 미국의 스타트업인 업시(Upsie)에 1820만달러(약 20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태블릿, TV, 카메라, 게이밍 콘솔 등의 전자기기를 대상으로 가입과 청구가 간편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 설립된 업시는 그동안 판매·제조사나 보증업체 등이 제공하던 보증 서비스의 보상 정책이 복잡하거나 명확하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주목했다. 복잡한 청구절차 때문에 보증상품 가입률이 떨어지고, 가입 후 제품에 문제가 발생해도 청구를 포기하고 새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온라인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보증상품의 가격도 경쟁사 대비 최대 70%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생활양식이 확산되면서 이 업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원격근무와 원격학습을 위한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등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자기기 보증시장도 급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증 업체가 보유한 소비자 데이터의 가치도 최근 재평가받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현재 미국의 보증기간 연장 산업은 480억달러 규모이며 2027년에는 67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보증 업체들이 보유한 데이터는 소비자 가전 브랜드가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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