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 확인 "사망예방 100%·가족 추가전파도 줄여"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1. 5. 24.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의 효과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은 뒤 2주가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사망에 대한 예방접종의 효과는 100%에 가까운 것"이라며 "60대 이상 어르신에서 예방접종은 건강지킴이이자 생명지킴이이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신 맞으면 미접종자보다 89.5% 덜 감염되고
확진돼도 사망한 경우는 1건도 없어
본인 감염돼도 가족 추가 전파 확률 45.2% 감소
"개인은 물론 가족도 보호하는 수단..일정 맞춰 접종해달라"
60세 이상 1회 접종 후 감염예방 효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의 효과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개인의 감염을 막고, 확진되더라도 사망에 이르는 확률을 대폭 낮춰주는 것은 물론, 주변에 추가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까지 낮추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4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효과가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은 뒤 2주가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17일까지 1차 예방접종을 마친 고령층은 218만여명, 미접종자는 226만여명이었는데, 접종자 중에서는 158명(10만명 당 7.6명)이 확진된 반면, 미접종자 중에서는 1636명(10만명당 72.1명)이 확진됐다.

연령대별로는 60~69세 89.5%, 70~79세 91.3%, 80세 이상 90.3%으로 분석됐다.

60세 이상 1회 접종 후 사망예방 효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특히, 1차 접종을 마친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사망한 경우가 없었다. 현재까지 사망예방효과는 100%인 것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1.42%이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은 약 5%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망 위험을 확실히 줄일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정 본부장은 "사망에 대한 예방접종의 효과는 100%에 가까운 것"이라며 "60대 이상 어르신에서 예방접종은 건강지킴이이자 생명지킴이이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 구성원 중 접종자가 있다면 가족 내 추가 전파도 적게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방대본은 1~2분기 예방접종 대상자 중 확진판정을 받은 2759명 중 동거 가족이 있는 1055명을 대상으로 가족 내 추가 전파가 일어난 비율을 분석했다.

확진자 1055명 중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103명이었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952명이었다.

분석 결과, 접종자의 가족은 17.0%만 확진된 것에 비해 미접종자의 가족은 31.0%가 확진됐다.

1차 접종 뒤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가족들을 추가로 감염시킬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45.2%)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예방접종 뒤 집단발생이 확인된 요양병원·시설 4개소의 경우도, 1차 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8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전 유성구의 한 요양원에서는 34명이 확진됐는데, 접종자 중에서는 5.3%만 확진됐고 미접종자 중에서는 75%가 확진됐다.

또 아직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경북 김천시의 한 노인요양시설 2곳에서는 누적 58명이 확진됐는데, 외부 강사로부터 다수의 이용자와 종사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라 가족 및 함께 생활하는 많은 분들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예방접종 대상자들께서는 일정에 맞춰서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