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선수 결산] LG 3편 - 정희재-박정현, 힘을 실으려고 했지만..

손동환 2021. 5. 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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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재(196cm, F)와 박정현(202cm, C)은 창원 LG에 힘을 싣고 싶었다.

LG는 선수단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여러 장신 자원이 팀의 골밑 싸움에 힘을 실으려고 했지만, LG의 페인트 존 경쟁력은 떨어졌다.

정희재와 박정현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팀의 전력 향상에 힘을 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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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재(196cm, F)와 박정현(202cm, C)은 창원 LG에 힘을 싣고 싶었다.

LG는 선수단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2020~2021 시즌 개막 전 조성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한 이유였다. 하지만 LG는 2020~2021 시즌 최하위(19승 35패)를 기록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큰 건 페인트 존이 불안했다. 여러 장신 자원이 팀의 골밑 싸움에 힘을 실으려고 했지만, LG의 페인트 존 경쟁력은 떨어졌다. 정희재와 박정현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팀의 전력 향상에 힘을 싣지 못했다.
 

# 커리어 하이 찍은 정희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희재, 2020~2021 개인 기록]
- 45경기 평균 22분 25초 출전, 6.2점 3.3리바운드(공격 1.1) 1.0어시스트 0.8블록슛
 1) 평균 출전 시간+평균 득점+평균 리바운드+평균 어시스트+평균 블록슛 : 커리어 하이
 2) 팀 내 평균 출전 시간 : 4위
 3) 팀 내 평균 리바운드 5위

정희재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능한 자원이다. 2019~2020 시즌 LG에 합류한 이후, 외곽슛에 자신감도 얻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포워드로 변모했다.
2020~2021 시즌 조성원 감독 체제에서도 잘 적응했다.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고, 팀 내 핵심 포워드로서 여러 몫을 수행했다. 그 결과,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2점슛 성공률은 50.0%에서 43.5%로, 3점슛 성공률은 35.9%에서 33.3%로 하락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은 55.0%에서 48.6%로 하락했다. 물론, 이전보다 시도 개수가 많아졌기에 나온 기록이라고는 하나, 본인 스스로도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었다.
정희재의 포지션을 감안하면, 리바운드 개수 또한 많지 않았다. 정희재가 리바운드 가담에 많이 한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LG의 공격 농구에 리바운드가 꼭 필요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정희재의 리바운드 개수는 분명 아쉬웠다.
물론, 정희재만 탓할 수 없다. 농구는 선수 한 명이 아닌 주변 요소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희재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어떤 기록이 잘 나왔을 때, 팀이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는지를 말이다. 본인 또한 이번 비시즌에 그런 요소를 고민할 것이다.

# ‘1순위 출신’ 박정현, 기회는 많아졌지만...

[박정현, 2020~2021 개인 기록]
- 30경기 평균 14분 55초 출전, 4.7점 3.6리바운드(공격 1.4)

박정현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했다. 높이와 득점력, 영리한 플레이까지 겸비한 박정현은 LG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프로의 벽을 제대로 느꼈다. 출전 기회(20경기 평균 7분 54초 출전)부터 적었고, 기회를 얻어도 자기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인왕 또한 2라운더였던 김훈(원주 DB)에게 내줬다.
박정현 스스로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하지만 프로를 경험하면서, 내가 더 많이 해야된다는 것도 느꼈다”며 이를 갈았다. 조성원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고 싶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을 회복해도, 부상 후유증을 제대로 떨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5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를 기록한데 만족했다.
경기 종료 후 “2019~2020 시즌에는 농구를 하면서 가장 자존감이 낮았던 시기였다. 실력은 그 때와 이전과 다르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이전보다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자존감을 끌어올려주셨고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신 것도 큰 힘이 됐다”며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박정현은 분명 달라졌다. 그러나 박정현의 발전 가능성과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면, 박정현의 팀 내 기여도는 여전히 낮았다. 특히,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는 계속 풀어야 할 과제다. 박정현이 그 과제만 풀어낸다면, 선배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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