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사진 속 여학생 가슴골 '포토샵' 美 고교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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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졸업앨범 속 여학생들의 사진을 동의 없이 수정해 논란이다.
가슴골이 노출됐다는 게 이유였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남학생들의 노출 복장은 수정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면서 "이것이 성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NBC, WTLV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세이트존스 카운티에 있는 바트람 트레일 고등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 없이 여학생 83명의 졸업사진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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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졸업앨범 속 여학생들의 사진을 동의 없이 수정해 논란이다. 가슴골이 노출됐다는 게 이유였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남학생들의 노출 복장은 수정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면서 "이것이 성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NBC, WTLV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세이트존스 카운티에 있는 바트람 트레일 고등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 없이 여학생 83명의 졸업사진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사진 속 여학생들의 상의 부분을 일부 복사해 노출된 가슴골 부위를 덮는 방식으로 여학생들의 사진을 편집했다.
이를 본 학생과 학부모들은 동의 없이, 다소 어색하게 편집된 졸업사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가슴골을 억지로 가린 것은 성차별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라일리 오키프라는 학생은 원본과 달리 검은색으로 가슴골이 가려진 졸업사진을 받고 깜짝 놀랐다. 오키프는 뉴욕타임스에 "다른 학생들의 사진을 살펴봤는데 모든 여학생 사진이 비슷하게 편집돼 있었고 상당수는 부자연스럽게 수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오키프는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는데 점차 화가 났다"며 "이런 편집은 여학생들이 자신의 몸을 부끄럽게 인식하도록 만든다"고 비판했다.
오키프와 다른 학부모들은 몸에 딱 붙는 수영복을 입은 남학생들의 사진은 편집되지 않은 채 졸업앨범에 실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복장 규정에는 '여학생은 노출이 심하거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옷을 입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횡격막 또는 속옷이 드러나는 상의, 무릎 위 10cm 이상 올라가는 짧은 치마 등이 금지된다.
그러나 사진을 편집당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복장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 에이드리언 바틀렛은 "사진 속에서 딸이 입고 있던 옷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이었고 지난 1년 동안 문제없이 학교에 입고 다녔다"고 항의했다.
바틀렛은 "학교가 아이의 사진을 편집해 오히려 온라인에서는 아이들의 졸업앨범에 대한 평가와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편집이 오히려 놀림의 표적이 된다"고 비판했다. 실제 이 학교 졸업사진은 트위터에 올라와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반발이 계속되자 학교 측은 문제를 제기 한 학부모들에게 졸업앨범 비용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복장 규정을 마련한 세인트존스 카운티 교육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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