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후보 난립 국민의힘, 선거 막 오르자 곳곳 잡음
조해진·신상진 빠지면서
총 8명 예선경선 치르게 돼
나경원 대변인에 당협위원장
상대 캠프 “당규 위반” 견제
SNS선 가짜 여론조사 돌아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완료되면서 차기 당대표 레이스의 공식 막이 올랐다. 초선과 청년 후보들까지 당대표 선거에 나오면서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후보가 예선경선을 치르게 됐다. 후보가 난립하면서 선거 초반부터 ‘가짜 여론조사’, 당규 위반 논란 등 잡음도 불거지고 있다.
23일 국민의힘 전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대표 경선에 총 8명이 나섰다. 김웅, 김은혜, 윤영석,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다.
당초 출마를 예고했던 조해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선회했고, 신상진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경쟁률이 높아지자 일부 후보들이 이탈한 것이다.
후보자들은 26∼27일 ‘당원 50%, 일반시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예비경선 투표를 거쳐 5명으로 추려진다. 총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10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청년 최고위원에도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식 선거 초반부터 논란이 생기고 있다. 일부 당권 후보 캠프에서는 서울지역 A당협위원장이 나 후보 선거 캠프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당규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당협위원장은 심판 격인데 대변인을 맡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 34조에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위원장은 통화에서 “공식 임명장을 받은 것도 아니고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당협위원장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느냐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규정상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지라시’도 논란이 됐다. 주말 사이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1위, 나 후보가 2위를 했다는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식 등록되지 않아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에서는 “홍 후보 캠프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행위를 중단해 달라”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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