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야산서 대형견에 물린 50대 여성..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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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졌습니다.
개는 사고 현장 근처에서 바로 잡았지만, 아직 개 주인은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119 대원들은 A 씨가 쓰러진 곳 근처에서 개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쏴 붙잡았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에는 불법 개 농장이 있어 이곳에서 탈출한 개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주민들은 며칠 전부터 동네에 출몰하던 개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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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졌습니다. 개는 사고 현장 근처에서 바로 잡았지만, 아직 개 주인은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취총을 맞고 바닥에 축 늘어진 흰색 개.
풍산개와 시베리아가 원산지인 사모예드가 섞인 잡종견으로 추정되는데 길이 1.5m, 몸무게 30kg에 달합니다.
이 개는 어제 오후 3시 반쯤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야산에서 나물을 뜯던 59살 A 씨를 물었습니다.
[인근 주민 : (이웃) 사모님 데리러 왔다고 하더라고. 나물 캐러. 아유 너무 안타까워.]
쓰러져 있던 A 씨는 행인의 119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심해 끝내 숨졌습니다.
119 대원들은 A 씨가 쓰러진 곳 근처에서 개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쏴 붙잡았습니다.
근처 CCTV 영상에는 A 씨가 개에 물리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에는 불법 개 농장이 있어 이곳에서 탈출한 개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주민들은 며칠 전부터 동네에 출몰하던 개라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 우리 집사람이 같이 놀았어. 개하고 '일로와 일로와' 하니까 저쪽으로 가더라고.]
개 농장 주인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돌보던 개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남양주북부경찰서 직원 : (가해견이) 농장 개들하고 다르다. 농장 살펴보니까 농장에서 풀어놨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다방면으로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외지인이 개를 버리고 갔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주인이 누구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개는 시청으로 넘겨져 안락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윤태호, 사진제공 : 남양주 소방서)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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