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입증 증거 많다" 손정민 씨 친구 측 변호인 주장은?
손정민 씨 친구의 변호인은 '만취한 상태였다'는 걸 입증할 객관적 증거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22일)도 추가 조사를 받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최면조사 역시 소위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안 돌아온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를 넘는 악의적인 루머에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며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친구 측 입장은,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손정민 씨의 친구 A씨 측은 '만취한 상태였다'는 건 객관적인 사실로 뒷받침된다고 했습니다.
[양정근/변호사 : 목격자들이 토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나…(친구 A씨가)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여전히 만취 상태라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차장에서 토하고…]
집에 갔다가 한강공원에 다시 돌아온 A씨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에 대해서는 "이것만으로 만취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정근/변호사 : 영상이 짧고 단편적인 장면이라서 그것만 가지고 취했느냐 취하지 않았느냐를 말하긴 어려울 것 같고…블랙아웃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만취하지 않았다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의 모든 요청에 성실히 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정근/변호사 : 어제, 5월 22일에도 추가 조사가 있었고요. 꽤 장시간 조사를 받았고… 최면조사를 통해서도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은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
'목격자를 매수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습니다.
[양정근/변호사 : 저희는 목격자가 어떤 분인지도 모릅니다. 수사기관에서만 알고 있는 것이고…]
A씨 측도 손정민 씨와 함께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루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정근/변호사 : 내가 뭘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그런 부분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A씨와 그 가족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양정근/변호사 : A군과 A군의 가족도 감히 말씀드리자면 큰 비극 안에 같은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A군과 A군 가족들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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