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양강 대세 굳건..양자대결은 오차범위 안 팽팽

이창섭 기자 2021. 5.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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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PNR 여론조사]이재명·윤석열 35.7%·28.1%.. 양자대결은 44.8%>44.0%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범여권·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각각 1위로 집계됐다. 양자 가상대결에선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안에서 따돌렸다.
윤석열,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이재명 이겨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5.7%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이 지사가 응답자 28.1%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뒤를 이어 '이낙연'(12.0%), '홍준표'(4.3%), '안철수'(4.2%), '정세균'(4.0%), '심상정'(2.0%) 순이었다. '그외 인물'은 3.5%였으며 '없음' 4.1%, '잘 모름 무응답'은 2.2%였다.

윤 전 총장은 광주전남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 40.7%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43.5%와 37.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전남북에서는 이 지사가 28.0%의 지지를 받아 윤 전 총장(18.1%)을 약 10%포인트(p) 차로 앞섰다. 강원·제주에서도 이 지사가 36.8%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29.6%)을 이겼다.

나이별로는 윤 전 총장이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이 지사를 따돌렸다. 20대(만18세~19세 포함)에서 윤 전 총장은 33.4%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20.6%)보다 우위에 섰다.

60세 이상에서는 과반(52.3%)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해 이 지사(14.6%), 이낙연 전 대표(11.6%)와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40대의 약 절반(48.2%)은 이 지사를 선택했다. 40대의 20.8%만이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50대에서도 이 지사(36.7%)가 윤 전 총장(32.9%)을 앞섰다.
범여권·범야권, 이재명과 윤석열 압도적 지지… 대세 굳히나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범여권·범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범여권 인물들 중 누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8%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13.5%)를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앞섰다.

정세균 전 총리가 7.2%의 지지를 받아 3위로 집계됐다. 이어 '박용진'(3.4%), '이광재'(2.3%), '양승조'(1.6%), '김두관'(1.1%) 순이었다.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윤 전 총장이 응답자 37.2%의 선택을 받아 1위로 집계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12.5%)을 20%p 이상으로 앞질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1%의 지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유승민'(7.0%), '원희룡'(4.1%), '김동연'(3.6%), '김태호'(1.5%), '김병준'(0.8%) 순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에서도 여전히 윤석열 우위
'차기 대선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맞붙는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8%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이 지사를 선택한 응답자는 44.0%이다. 4.8%p의 격차로 오차범위 안이다.

윤 전 총장은 서울(54.1%)과 대전·세종·충남북(52.1%), 대구·경북(57.6%), 부산·울산·경남(54.0%)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이 지사는 광주전남북에서 유권자 68.5%의 선택을 받아 윤 전 총장(23.5%)을 크게 이겼다.

이 지사는 30·40·50대에서 모두 윤 전 총장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40대의 64.0%가 이 지사를 선택하면서 윤 전 총장(27.5%)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윤 전 총장은 20대에서 51.6%의 지지를 받았다. 20대의 39.4%는 이 지사를 지지했다. 60세 이상에서는 66.6%의 지지를 받아 윤 전 총장이 이 지사(28.3%)를 압도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응답자 51.8%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 이 전 대표는 39.4%의 지지를 얻었다. 오차범위 밖의 큰 격차(12.4%p)를 보였다.

야권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오면 여권이 큰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국회의원이 맞붙는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와 홍 의원은 각각 응답자 48.3%와 35.5%의 선택을 받았다. 12.8%p의 격차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는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3%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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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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