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한·미 경제동맹 강화, 文 실리외교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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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 미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일부에선 안미경중, 곧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중시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
하지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듯 한동안은 경제 역시 미국을 최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한동안'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이 경제패권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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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공동진출도 주목
이번 방문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삼성전자의 19조원 투자계획을 특별히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22일 문 대통령은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지사(공화당)와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민주당)은 현지 일자리 창출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바이오 수탁생산(CMO)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원천 기술력을 가진 모더나는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중동·유럽 등 해외 원전시장에서 한·미 원전 연합은 중국·러시아 세력과 당당히 맞설 수 있다. 일감 부족에 허덕이는 국내 원전산업에도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패권을 놓고 다투는 중이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거칠게 다뤘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련돼 보이는 듯하지만 사실은 더 거세게 중국을 몰아붙이는 중이다. 그 통에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사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최강자는 인텔,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 판이다. 모더나·화이자 백신에서 보듯 미국의 최첨단 기술력은 건재하다. 이런 현실에서 한국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미·중 패권 다툼 속에 한국이 새우등 신세가 될 거란 우려가 있다. 일부에선 안미경중, 곧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중시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 하지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듯 한동안은 경제 역시 미국을 최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한동안'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이 경제패권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현실정치에서 경제와 안보는 둘이 아니라 하나다.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미 경제동맹을 단단히 굳히고 돌아온 것은 실리 외교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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