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故 손정민 씨 추모 행사..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

조성원 기자 2021. 5.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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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5월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는 고 손정민씨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공정·신속·정확 수사 촉구한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심 모 씨는 "정민이를 추모하기 위해 인천에서 출발해 왔다"며 "속상한 마음에 나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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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5월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는 고 손정민씨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150명 정도가 참가했는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의견이 모여 성사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손씨가 실종된 장소인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손씨의 사진과 꽃 등을 놓아둔 추모 공간에서 모여 각자 손씨를 추모했습니다.


손씨 사진 주위에 모인 시민들은 "경찰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 같다", "아까운 인재가 너무 일찍 떠났다", "가족들은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나" 등 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공정·신속·정확 수사 촉구한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심 모 씨는 "정민이를 추모하기 위해 인천에서 출발해 왔다"며 "속상한 마음에 나왔다"고 했습니다.


'정민아 미안해! 진실은 이긴다' 문구의 피켓을 든 A(43)씨도 "평소 산책을 자주 하는 곳인데 갑자기 슬픈 곳이 됐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피켓이라도 만들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첫차를 타고 왔다는 60대 여성은 손씨의 사진을 부여잡고 "불쌍한 정민아 이 아줌마가 꼭 밝혀줄게.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가야 할 청년이 너무 아깝다"며 10분 넘게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특정 집단이 주최하는 집회가 아닌 시민들이 개인 자격으로 같은 시간에 동일한 장소에 모여 추모를 하자는 취지로 마련돼, 사전 집회 신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방역수칙이 무너지거나 미연의 충돌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경찰 6개 부대가 배치됐고 시청과 구청에서도 직원들이 나와 방역수칙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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