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전 꿈꾸는 KB스타즈 엄서이 "(김)민정 언니 닮고 싶어"

김영훈 2021. 5.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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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서이가 롤모델로 김민정을 지목했다.

허예은(KB스타즈)과 김애나(신한은행)에 이어 3번째로 BNK 썸의 선택을 받은 춘천여고 엄서이.

다음 시즌 꼭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는 엄서이는 "나를 못 보여준 2년 사이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가 (김)민정 언니인데,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 좋다. 궂은일이나, 수비 등 여러 플레이에서 민정 언니를 닮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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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서이가 롤모델로 김민정을 지목했다.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허예은(KB스타즈)과 김애나(신한은행)에 이어 3번째로 BNK 썸의 선택을 받은 춘천여고 엄서이. 프로 첫발을 내딛은 엄서이는 높은 순번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음에도 2시즌 동안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재활을 마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던 엄서이는 지난 4월 말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들었다. 강아정의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청주 KB스타즈로 팀을 옮기게 된 것. 당황스러운 것도 잠시 천안에 위치한 숙소에 합류한 그는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받으며 몸을 만들고 있다.

엄서이는 “빠르게 적응을 해서 나도 놀랐다”면서 “사실 KB스타즈에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당황스러웠고, 어리둥절 했다. 천안의 숙소에 가면서도 내가 천안을 가고 있는 건가 싶었다”며 당시의 기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승후보 팀이 나를 불러줬다는 것에 매우 감사했다. 그만큼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 1월, 드래프트 전 열린 트라이아웃. 엄서이는 자신을 보여줘야 하는 무대에서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돌아왔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 번 더 발목 부상을 당하며 한 시즌을 지나쳤다.

그는 “사실 발목은 드래프트 전부터 안 좋았다. 계속 안고 있었는데, 지난 비시즌에 다친 게 매우 컸다. 인대 부분 파열이 결국 완전 파열이 됐다. 그래도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은 매우 좋아졌다. 운동을 같이 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다”며 발목 상태를 설명했다.

2년간 부상만 안고 살았다는 엄서이는 육체적인 아픔보다 심리적인 아픔이 더 컸다고 한다.

“프로에서의 기억을 돌아보면 계속 부상이었다. 동기나 친구들은 훈련하고 경기도 뛰는데, 나는 앉아있기만 했다.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다. 내 잘못으로 다쳐서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다.”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기에 엄서이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완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엄서이에게 가능성을 보았으며,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엄서이는 “감독, 코치님이 지도를 자세하게 잘 해주신다. 나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것도 느꼈다. 그만큼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기대에 못 미쳐 실망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다. 최대한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꼭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는 엄서이는 “나를 못 보여준 2년 사이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가 (김)민정 언니인데,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 좋다. 궂은일이나, 수비 등 여러 플레이에서 민정 언니를 닮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 김영훈 기자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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