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LCC, 화물운송량도 코로나19 전보다 더 줄었다

이상현 2021. 5. 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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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들이 화물 사업에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화물 운송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적항공사의 화물 운송량은 80만8000톤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기간의 94만8000톤보다 14.7%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여객이 늘면서 항공사마다 화물 노선을 늘리고 있지만 국제선 전체 운항 횟수가 줄어들면서 화물 운송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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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주기장.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들이 화물 사업에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화물 운송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적항공사의 화물 운송량은 80만8000톤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기간의 94만8000톤보다 14.7% 줄었다.

같은기간 대한항공은 51만5000톤에서 52만5000톤으로 운송량이 늘었지만, 나머지 항공사들은 모두 2019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에어는 3만1000톤에서 9700톤으로, 제주항공은 3만5000톤에서 7000톤으로, 티웨이항공은 2만1000톤에서 7000톤으로, 에어부산은 1만9000톤에서 7700톤으로 각각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여객이 늘면서 항공사마다 화물 노선을 늘리고 있지만 국제선 전체 운항 횟수가 줄어들면서 화물 운송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1분기 국제선 전체 운항횟수는 1만9000편에서 올해 1분기 7400편으로 급감했다.

반면 화물 LCC들의 화물 전용기 운항은 올해 오히려 늘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인천~하노이 화물 노선을 운항하며 올해 여객기 3대를 화물 전용기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인천~타이베이, 인천~하이커우, 인천~호치민 등 총 3개 화물노선을 운항하고 있지만 중소형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하면서 운송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LCC들의 흑자 반등도 올해 안으로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의 현금 소진 속도가 빨라 어느 LCC도 올해를 버틸 만큼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며 "국제선 여객 반등이 지연되면서 LCC들이 올해 내로 흑자 전환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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