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불던 코인 시총, 이달 고점 대비 40% 증발

김기태 기자 2021. 5. 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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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가상화폐(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최근 열흘 사이 40%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요컨대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 40% 가까이 증발했다는 뜻입니다.

업비트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달 3일만 해도 1천198조 7천억 원이었으나 21일 현재 881조 7천 억 원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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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가상화폐(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최근 열흘 사이 40%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 거래소의 자체 시장지수 (UBMI, 2017년 10월 1일=1,000)는 22일 오전 5시 현재 8,500.19입니다.

이달 1일 12,231.69와 비교하면 30.5% 내렸습니다.

특히 최고였던 이달 9일 13,972.08과 비교하면 2주도 지나지 않아 39.2% 하락했습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합니다.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 40% 가까이 증발했다는 뜻입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알트코인)들도 시가총액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2일 오후 5시 업비트의 알트코인지수(UBAI)는 6,435.18입니다.

이달 1일(8,672.97)보다 25.8% 내렸고, 역대 최고였던 이달 11일(11,239.64)과 견주면 42.7% 급락했습니다.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불과 열흘 사이 40% 넘게 사라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감소세는 코인 투자자들을 '공황'에 빠트린 2018년 초와도 비슷합니다.

2017년 10월 지수 편제 이후 UBMI는 이듬해 1월 7일 6,843.89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열흘 만인 1월 17일(3,709.76) 4,000선이 무너지며 시가총액이 45.8% 사라졌습니다.

정확히 두 달 뒤인 3월 17일에는 1,888.82까지 내렸습니다.

1월 7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가총액이 두 달여 만에 72.4% 증발한 겁니다.

최근 하락장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펼쳐졌습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8천199만 4천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쓴 뒤 이달 들어 점차 낙폭을 키우더니 최근에는 4천만 원 중후 반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업비트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달 3일만 해도 1천198조 7천억 원이었으나 21일 현재 881조 7천 억 원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386조 7천억 원에서 380조 6천억 원으로 덩치가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비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도 두드러지면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20일 한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천200만 원을 넘었을 때 바이낸스에서는 4천200만 원가량에 머물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에 달했습니다.

폭락장이 펼쳐진 2017년 말, 2018년 초에 김치 프리미엄이 50%를 넘은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가격이 급락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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