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어쩌다 사장' 류호진PD "시즌2 제작? 차태현·조인성 뜻 중요"

신영은 2021. 5. 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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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절친 선후배 배우 차태현, 조인성이 `어쩌다 사장`에서 절친 케미를 뽐냈다. 제공│tvN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목요일 밤 힐링과 웃음을 책임진 ‘어쩌다 사장’이 지난 6일 종영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은 다 되는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 차태현과 조인성, 그리고 '서울촌놈'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새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다.

‘어쩌다 사장’ 연출을 맡은 류호진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걱정 많이 했던 기획인데, 무사히 잘 끝나서 그저 다행이다. 기획 의도는 비교적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출연진 두 분의 인지도와 게스트의 화려함을 생각할 때 성적은 조금 아쉬운 것 같다”며 “좀 더 잘할걸”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어쩌다 사장’은 ‘가맥집(가게맥주집)’을 운영하는 차태현, 조인성의 모습을 담았다.

류PD는 ‘가맥집’을 촬영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인성이 어떤 예능을 해야 편안할지를 고민했고, 이 배우가 본인이 가진 이미지와 달리 누구와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소탈함이 있는 점, 그리고 요리를 익숙히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리고 차태현도 그 특유의 따뜻함을 ‘1박2일’ 시절부터 많이 확인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그리고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곳’의 접점으로서 가맥집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에 프로그램 기획 초반 아이템이 어느 정도 정해진 이후 ‘실제로 존재하고, 장사가 어느 정도 되며, 공간을 둘러싼 커뮤니티가 살아있을 것’을 전제로 전국을 돌아다녔다. 저희 프로그램의 로케이션 매니저 분께서 강원도를 잘 알고 계셔서, 탐문 끝에 ‘아직 장사가 잘 되고 있는 시골 슈퍼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게 됐다. 결정까지 몇 번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서서히 확신이 생겼다”고 강원도 원천리에 자리잡은 이유를 밝혔다.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을 연출한 류호진PD. 제공│tvN
‘어쩌다 사장’은 실제로 가까운 사이인 차태현과 조인성이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춰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됐다.

류PD는 “섭외는 저희 쪽에서 한 게 아니고, 차태현과 조인성이 먼저 결심을 해줬다. 차태현과는 가까운 사이라 종종 연락을 하는 편이었고, 조인성도 아는 사이긴 했는데, 예능을 한번쯤 해 보고 싶다는 연락이 지난해 가을에 와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태현, 조인성은 도시에서만 생활해 본 도시 남자들. 때로는 여유롭고 때로는 부지런해야 하는 시골 마을의 한 슈퍼를 운영해 나가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류PD는 “두 사람의 활약은 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왜 서로를 가장 좋은 선후배로 생각하며 지내는지 알 거 같았다. 철학적인 동생과 현실적인 큰형, 유머 코드는 잘 맞고, 형은 관리와 경영을 좋아하고 동생은 요리와 기획을 좋아하는 이상적인 동업자 같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금방 적응해서 2~3일째 부터는 마을 분들이 두 사람을 슬슬 연예인이 아니라 진짜 슈퍼 주인처럼 대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재미있었다. 그러면서도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연로하신 분들을 배려하고, 아이들과 즐겁게 어울려주는 모습이 있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최고의 사장님들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쩌다 사장’은 두 사장 차태현, 조인성과 스타 아르바이트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어쩌다 사장’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8.1%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류호진PD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조인성의 첫 고정 예능인데다, 게스트의 면면이 너무 화려해서 ‘이런 출연자로 시청률이 안 나오면 이 일은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쩌다 사장’은 마을이 지닌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비롯해 슈퍼를 방문하는 손님들과의 따뜻한 호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류호진PD는 “시즌2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모든 게 막막하다”며 “출연자들은 최근 다른 작품의 스케줄이 바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는데, ‘사장님 롤 힘들어서 다시 하겠냐’라는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차태현, 조인성의 뜻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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