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퇴장 악몽.. 박지수, 수원FC와 아쉬운 작별

김형준 2021. 5. 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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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7)가 아쉬움을 남긴 채 수원FC와 짧은 인연을 정리하게 됐다.

광저우헝다(중국)에서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임대 이적한 뒤 유독 오심으로 얽힌 레드카드를 많이 봤던 박지수는, 김천 상무 입대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경기 막판 또 레드카드 받으면서 2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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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인천과 2-2 무승부
수원FC 박지수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인천과 경기에서 퇴장 당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7)가 아쉬움을 남긴 채 수원FC와 짧은 인연을 정리하게 됐다. 광저우헝다(중국)에서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임대 이적한 뒤 유독 오심으로 얽힌 레드카드를 많이 봤던 박지수는, 김천 상무 입대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경기 막판 또 레드카드 받으면서 2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팀은 박지수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페널티 킥 실점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쌓는 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FC는 전반 17분 라스(30)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무릴로(27)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라스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인천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델브리지(29)의 크로스를 받은 이준석(21)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으로 팀의 동점 골이자 자신의 K리그 데뷔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수원FC는 4분 뒤 양동현(35)의 추가 골로 다시 균형을 깼다. 이번엔 라스가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양동현에게 패스를 넘겨줬고, 양동현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양 팀 모두 후반 들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수원FC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끝까지 수원FC 골 문을 두드리던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으로 페널티 킥 동점골을 터트렸다. 인천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박지수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고,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은 박지수는 퇴장 당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29)는 후반 추가시간 6분 페널티 킥 골을 성공하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박지수로선 아쉬운 결말이다. 성남과 개막전에서 퇴장 당한 뒤 오심이 인정 돼 추가 징계를 면했던 박지수는, 두 번째 경기인 인천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오심이 인정 돼 다시 살아났다. 절치부심했던 박지수는 8라운드 광주전에선 상대 플레이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박지수는 다음달 27일 국군체육부대에 입소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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