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수익률 45% "비트코인 급락에 웃었다"

이경은 기자 2021. 5.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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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멘붕에 빠진 가운데, 비트코인 공매도가 가능한지 궁금해 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일단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공매도 거래가 불가능하다.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로 코인을 넘기면 가능한데, 최대 100배 레버리지까지 공매도를 할 수 있다. (지난 19일 검은 수요일 사태처럼 갑작스럽게 가격이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낀 공매도는 추천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공매도 상품으로는 지난 4월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BetaPro Inverse Bitcoin ETF)’가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캐나다 자회사인 ‘호라이즌스’가 출시한 상품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한다. ETF는 특정 자산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데, 개별 종목처럼 상장돼 거래된다. ‘호라이즌스’는 미래에셋이 10년 전 인수한 운용사다.

이 상품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상품 출시일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선까지 찍었는데, 최근 ‘검은 수요일' 사태가 터졌을 땐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15일 출시일 14.66캐나다달러로 마쳤던 이 상품은 지난 19일 21.23캐나다달러에 마감했다. 한 달 수익률이 45%에 달한다.

증권사에서 개설한 해외 주식 계좌를 활용하면 국내에서도 캐나다 달러나 미국 달러 기준으로 매매할 수 있다.

비트코인 거래는 24시간 지속되고, ETF는 증시 개장 시간에만 거래되기 때문에 실제 가격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엔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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