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베일 벗은 '트릭스터M' 진입장벽 낮춘 '귀여운 리니지'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소프트가 지난 2003년 출시돼 2014년까지 서비스 된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트릭스터' 감성에 엔씨소프트의 MMORPG 기술력을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며 '귀여운 리니지'라는 수식어로 이 게임을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고대 알테오 제국의 전설적 보물 '포세이돈의 축복'을 찾으면 돈 까발리에 회장의 모든 유산을 우승 상금으로 받는다. 단, 이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동물 복장이 필수로, 모든 캐릭터가 귀와 꼬리를 달아야 한다.
'트릭스터M'에는 총 4가지 타입으로 물소, 토끼, 용, 양, 사자, 여우, 너구리, 고양이 귀와 꼬리를 단 캐릭터가 등장하며 고유의 특징과 능력을 지녔다. 플레이 초반 부분에서는 퀘스트 중심의 사냥과 드릴 액션 중심의 성장 구조다 보니, 캐릭터 외형을 중심으로 원작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게이머는 드릴로 땅을 발굴하고 보물을 찾아낼 수 있다. 드릴은 게임 플레이로 제공돼 30레벨까지 드릴의 공백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 드릴로 발굴한 유물은 도감 시스템 격인 아카데미에 등록하거나 합성으로 필요한 아이템과 교환 가능하다.
특별한 장소를 찾는 '다우징' 스킬을 활용하면 필드 곳곳에 숨겨진 트레저 스팟을 찾아내는 게 가능하다. 트레저 스팟에서는 드릴을 통한 발굴로 유물과 희소성 높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30레벨까지 육성하기까지 큰 어려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필요한 아이템은 모두 게임플레이나 게임 재화로 수급이 가능하다.
다만, 가방 무게 제한이 있어 소지할 수 있는 체력 포션의 수가 제한됐고, 소모 속도가 빨라 물약 충전 시기를 놓쳐 캐릭터가 구조차에 실려 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다행히 캐릭터 사망 시에는 발생하는 경험치 손실은 간호원 모몽 NPC로부터 일정 횟수 무료로 돌려받는다.
장비 강화 부분에선 강화 실패로 인한 소멸이 없다. 이용자는 장비를 강화해 추가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다. 장비 강화에 실패한다고 해서 장비가 사라지진 않고, 장비 내구도가 깎이는 방식이다.
게이머는 '패션' 시스템을 활용해 처음 선택한 캐릭터 이외의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 패션을 바꾸면 단순히 외형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특성과 스킬까지 확장, 변화한다.
과제는 게임을 진행하며 획득하는 아이템으로 자연스럽게 달성 가능하다. 일정 수준의 학점 포인트를 모으면 '학점 취득 시험'을 통해 학점과 스탯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컴퍼니'는 길드 시스템으로, 게임 속 핵심 인물 '돈 까발리에' 회장이 설립한 '기간틱 컴퍼니'에서 착안했다.
컴퍼니 설립자는 '사장'의 직책을 수행하게 되며 컴퍼니의 규모와 영향력을 키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벨과 직급이 있어 컴퍼니의 성장에 맞춰 인재를 영입하고, 컴퍼니를 위해 노력한 이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1레벨 컴퍼니에 가입해도 경험치 1%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플레이 초반부터 컴퍼니 가입이 권장된다.
대규모 전투 역시 컴퍼니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컴퍼니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동맹 또는 적대 형태로 활동할 수 있다. 각 컴퍼니의 관계에 따라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게 된다.
앞서 언급된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한 '전문 기술 장인'들의 숙련도가 높을수록 컴퍼니의 전문 기술레벨도 함께 상승하게 되며 컴퍼니의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전문 기술을 늘려갈 수 있다.
전반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푸시 이벤트, 론칭 이벤트로 아이템 수급이 원활해 큰 어려움 없이 초반 성장이 가능해 '순한 맛 리니지'를 연상케 했다.
론칭 초반이라 성장 중심의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트릭스터'의 감성보다는 '리니지'식 성장에 무게 중심이 쏠린 모양새나, 점차 콘텐츠 업데이트로 감성과 육성의 밸런스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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