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결산] 현대모비스 3편 - 기억하고 싶은 경기, 잊고 싶은 경기

손동환 2021. 5.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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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새겨야 할 경기와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할 경기가 있다.

10개 구단 감독 모두 "전력 차는 거의 없다.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래서 매 경기 집중력을 강조한다"고 구단 간의 경기력 차는 없다고 말한다.

선수들 또한 "기량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한 발 더 뛰느냐의 싸움이라고 본다"며 선수 간의 기량 차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10개 구단의 순위 차는 매 시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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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새겨야 할 경기와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할 경기가 있다.

10개 구단 감독 모두 “전력 차는 거의 없다.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래서 매 경기 집중력을 강조한다”고 구단 간의 경기력 차는 없다고 말한다. 선수들 또한 “기량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한 발 더 뛰느냐의 싸움이라고 본다”며 선수 간의 기량 차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10개 구단의 순위 차는 매 시즌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승리가 발생했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패배가 일어났다.

울산 현대모비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경기를 보여줬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스스로도 기억하고 싶은 경기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기가 있었다.
 

# 2020.10.24. vs KCC : 완승

[2020.10.24. 현대모비스 주요 선수 기록]
1. 숀 롱 : 24분 18초, 19점 14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2. 함지훈 : 25분 25초, 14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3. 김국찬 : 30분 21초, 14점 3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
4. 서명진 : 27분 1초, 11점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5. 김민구 : 17분 29초, 11점 1리바운드 1스틸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분위기였다. 숀 롱(206cm, F)이 페인트 존을 지배했고, 김국찬(190cm, F)-전준범(195cm, F)-서명진(189cm, G)의 외곽포가 차례대로 터졌다. 현대모비스의 2020~2021 시즌 3점슛 지표(성공률 : 33.0%-8위, 경기당 성공 개수 : 6.8개-10위)를 고려하면, 긍정 이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더블 스코어 이상(32-15)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KCC의 추격을 받는 듯했지만, 김민구(190cm, G)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함지훈(198cm, F)과 장재석(202cm, C) 등 국내 장신 자원의 페인트 존 공략도 컸다. 현대모비스는 50-34로 전반전을 앞섰다.
자신감을 얻은 현대모비스는 강한 수비로 KCC의 반격을 틀어막았다. KCC의 야투 실패와 턴오버를 유도했다. 게다가 KCC는 라건아(200cm, C)를 부상으로 잃은 상황.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가 점점 지쳐갔고, 현대모비스는 이를 잘 활용했다. 3쿼터를 72-41로 마쳤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96-65 완승.
현대모비스는 이날 골밑(현대모비스 2점슛 성공률 : 24/43-약 56%, KCC 2점슛 성공률 : 23/48-약 48%)과 외곽(현대모비스 3점슛 성공률 : 13/24-약 54%, KCC 3점슛 성공률 : 2/16-12.5%)의 조화를 이뤘다. 모든 팀이 원하는 이상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3점 부진에 허덕였던 현대모비스였기에, 이날 승리의 의미는 컸다.

# 2021.03.13. vs 삼성 : 방심이 낳은 결과

[현대모비스-삼성, 2021년 4월 13일 주요 기록 비교]
1. 2점슛 성공률 : 약 39%(16/41)-48%(24/50)
2. 3점슛 성공률 : 약 31%(5/16)-37.5%(6/16)
3. 자유투 성공률 : 약 71%(12/17)-약 66.7%(8/12)
4. 속공에 의한 득점 : 3-10
5.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21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김영현(186cm, G)까지 3점을 터뜨린 현대모비스는 9-2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아이제아 힉스(204cm, F)에게 페인트 존을 내줬고, 테리코 화이트(192cm, G)와 김동욱(195cm, F)에게 3점과 미드-레인지를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195cm, F)과 이우석(196cm, G) 등의 외곽포에 장재석(202cm, C)의 골밑 득점으로 삼성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을 떨치지 못했다. 3쿼터까지 51-51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4쿼터가 문제였다. 삼성의 맹렬하고 빠른 기세를 넘지 못했다. 삼성의 빠른 공격에 55-69로 밀렸다.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은 살아나지 않았고, 현대모비스는 59-74로 무릎을 꿇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장 무서운 상대를 만났다. 그건 바로 방심이다. 나부터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특히, 4쿼터에 공격과 수비 모두 안 됐다. 눈에 띄는 움직임 자체가 없었다”며 자신부터 냉정하게 돌아봤다.
삼성전 완패가 3연패의 시작이었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입은 충격이 작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행인 건 삼성전 완패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를 2위(32승 22패)로 마쳤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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