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동·서양화 느낌 섞어 담은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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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새 위에 편안히 앉아 있는 아내와 아이들, 그렇지만 가족들과 달리 아빠는 새 옆에서 함께 날고 있습니다.
가족을 이끌고 지키면서 가족에게 자신을 내주는 것입니다.
한지 위에 목탄과 분채 물감으로 풀어내는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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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양화 같은 동양화 느낌의 독특한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임만혁 초대전 / 29일까지 / 장은선 갤러리]
엄마와 딸은 흰소 위에 올라탔고 아들을 품에 안은 아빠는 소 못지않게 튼튼한 다리로 함께 걷고 있습니다.
새 위에 편안히 앉아 있는 아내와 아이들, 그렇지만 가족들과 달리 아빠는 새 옆에서 함께 날고 있습니다.
임만혁 작가의 가족 그림에서 아빠는 전통적인 우리네 가장의 모습입니다.
가족을 이끌고 지키면서 가족에게 자신을 내주는 것입니다.
가장은 늘 가족들의 시선을 같은 쪽으로 향하도록 합니다.
[임만혁/작가 : 엄마, 아빠, 아들, 딸들이 한쪽 방향으로 같이 바라볼 때, 가족의 행복감, 일체감, 화합 이런 것이 극대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붓 대신 목탄으로 작업을 합니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직선과 직각 위주의 윤곽이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따뜻하고 부드럽게 유지됩니다.
[임만혁/작가 : 요즘 사람들은 예전하고 좀 다르게 자기표현도 강하고 그러니까, 그런 각진 모습으로 표현하고 색깔도 좀 더 강렬하게 넣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굴러가는 것이 가족 아닌가.]
대학에서는 서양화를,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동양화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으로 작가는 자신만의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지 위에 목탄과 분채 물감으로 풀어내는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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