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 마라도나 의료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

정준형 기자 2021. 5. 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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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를 치료했던 의료진이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의료진은 마라도나의 주치의로 사망 3주 전 뇌수술을 집도했던 신경과 전문의 레오폴도 루케와 정신과 전문의 아구스티나 코사초브를 비롯한 7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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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를 치료했던 의료진이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의료진은 마라도나의 주치의로 사망 3주 전 뇌수술을 집도했던 신경과 전문의 레오폴도 루케와 정신과 전문의 아구스티나 코사초브를 비롯한 7명입니다.

기소된 의료진 7명은 모두 출국이 금지됐으며,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검찰은 마라도나가 의료진의 과실이나 태만 탓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숨지기 전 몇 달 동안 마리화나를 피우고 정신과 약을 먹으며 술을 마신 사실을 의료진도 알았다는 점을 증명하는 음성녹음과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뇌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회복을 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60세를 일기로 숨졌습니다.

또 마라도나가 숨진 직후 의료진으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요청으로 마라도나의 사망을 조사한 전문가 위원회는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마라도나가 위독하다는 징후가 무시됐다"면서 "마라도나가 최소 12시간 동안 지속적이고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명백한 신호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회는 또 보고서에서 "마라도나가 집이 아닌 병원에서 적절한 입원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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