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에도 못 미치는 '시리얼 20개'..또 지휘관 회의

김아영 기자 2021. 5. 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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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부실 급식 문제,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리얼 스무 알, 이게 군인들 점심 식사입니다.

국군 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 격리 장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는 "점심 식사"라며 SNS에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이 지난 7일 전군 지휘관 회의를 통해 격리 병사도 일반 병사 수준의 배식을 보장하고 급식비 자체도 올리는 등 각종 대책을 발표했는데도 폭로가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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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의 부실 급식 문제,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리얼 스무 알, 이게 군인들 점심 식사입니다. 급기야 국방장관이 13일 만에 다시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락에 빵 하나와 우유, 샐러드 약간, 그리고 시리얼 20개가 있습니다

국군 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 격리 장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는 "점심 식사"라며 SNS에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시리얼 20개는 정량 40그램에도 못 미치는데 두 살짜리 아이 밥이냐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 제보자가 지난 10일 점심 식사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콩나물밥만 있고 반찬과 국은 아예 없습니다.

육군 11사단 소속이라고 밝힌 또 다른 제보자는 밥과 국, 생선 한 토막, 방울토마토 7개가 놓여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이 지난 7일 전군 지휘관 회의를 통해 격리 병사도 일반 병사 수준의 배식을 보장하고 급식비 자체도 올리는 등 각종 대책을 발표했는데도 폭로가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결국 13일 만에 서 장관 주재로 지휘관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중간 점검 차원의 회의라는 설명이었는데 추가 대책은 발표하지도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영이 안 서는 상황, 군 안팎에선 일선 부대의 기강 해이와 폐쇄적인 군 문화의 폐해가 속수무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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